부모님 없이 자라면서, 부모없는 설움을 처음 격네요..
.
학교 다닐땐 당연히 없는 분들이니 그저 그러려니 했고..
결혼 할 때 부모없이 컸어도, 난 이만큼 잘 자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고 내 몸이 아파올때 뼈저리게 느껴지네요..
시어머니는 그저 본인 아들 피곤할까봐,
내가 아이를 안고 있을 땐 거들더도 안 보고,
신랑이 잠깐 안고 있으면 애기 주고 들어가 자라며, 안고 있으시다
곧장 또 저에게 넘겨주죠..
임신해서, 출산 후 지금까지 매 끼지 마다 술을 마시는 신랑.
안 마시는 날을 손으로 꼽을 만큼 술 마셔도 뭐라 말도 않했는데..
시어머니 식사, 신랑 식사, 큰아이 식사를 출산 후 일주일 후 부터 내 몫이었고, 임신해서 부터 허리와 손목은 부셔질듯이 이파, 아프다 말해도 똑같아요..
시어머니는 몸이 좀 피곤하다 하시니, 신랑은 피로회복제며, 고기며 그리 애지중지 챙기면서,
나는 아프다 말을 해도 찬밥이니..
.
내 마음 터 놓고 이야기 할 찐, 내 편... 부모님..
한번도 있어본적 없는 부모님..
지금 이런 날 보면 마음 아파하시겠지만...
그립네요.. 따듯한 말 한마디,따듯할 그 품이...
어차피 자식 키워본 입장에서 왜 그럴까요?
본인도 아들 힘들게 키웠을 테니 아실 텐데
좋게 말해서 못 알아들으면 심하게 말하세요
사람은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인간관계는 불편함이 깔려있어야 서로 친절해 집니다
남들 다 가는 친정이 없으니 명절때 마다 제 마음이 좀 짠합니다.
갈때가 없으니...,
와이프가 한번은 술을 마시고 엄마 보고싶다고 펑펑 울더라구요.
그게 너무 가슴 아팠어요.
아무것도 해 줄수있는 것이 없어서요
나이가 50이 넘고 자식들 다 키워서 내보냈지만 그래도 엄마가 보고 싶은것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울고 싶을때 소리내어 우시고 힘내세요
부모는 그런 존재 입니다. 100살이 되어도... 그리운 존재... 부모 없이 살아 오셨다면 정말 힘들게 살아 오셨을 텐데... 앞으로 아무리 힘들더라도 맘 다잡고 힘차게 살이가시실 바래요~
이런글보믄 마눌에게 잘해야 하는데 ...
"울 남편은 효자다"
"내게 없는 엄마가 생겼다"
"나도 효도할 기회가 생겼다"
"내 자식은 건강하다"
"울 남편은 과음은 해도 때리지 않는다"
"울 남편은 술먹고 바람피지 않는다"
"엄마가 그리웠는데 시엄마가 생겼다"
이렇게 보면 훌륭한 남편, 행복한 가정으로 결혼을 참 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10년 결혼생활에 몸이 아프니 그동안의 행복도 잊고 힘든 생활을 하는 겁니다.
생각을 조금 만 바꾸면 됩니다.
그동안 좋았던 것과 나쁜 것을 찾아 반 반이라면 그냥 사세요.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 사람인데 지금 이혼하면 내 삶이 비참해지는 겁니다.
그래도 내 삶이 후회 된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이혼하고 혼자 사세요.
재혼하면 지금 보다 나아질 가능성은 전혀 없으니 혼자 사는 것이 좋고요.
별것도 아닌 인생에서 불행을 본인이 만들고 스스로 고통을 주며 살아간다는 게 문제입니다.
남편은 시부모에게 잠시 임대하는 것이고 결혼과정을 거치면 임대차 보호법에 따라 보호 받는 것이 맞습니다.
그럴 경우는 결혼할 때 계약서를 잘 쓰셨어야 하는데 대충 고려도 안하고 계약 한 본인의 책임도 있습니다.
사람 고쳐쓸 수 없습니다.
쉽게 고쳐지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타인의 삶도 존중해 주고, 본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잘 판단 해 보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