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아침에 택배를 받아보고 완전 감동했습니다.
지난주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재가센터 일로 1박2일 출장갔다가 금요일 22일 전남 장흥에서 아내와 함께 귀경길에 고속도로 전남 장성의 백양사 휴게소(천안방향)에 들렀습니다.
식사 후 아내가 휴게소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식사후 식당의자에 그대로 두고 차에 탔던 겁니다. 감말랭이, 전통식혜와 복분자 식혜였는데요. 고속도로에 이미 들어선 이상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내가 휴게소 고속도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보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선히 보내주시겠다고 해서 택배 착불로 보내달라고 하고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좀 늦은 때인 오늘 택배가 왔습니다.
오늘 도착한 택배를 보니 세상에나.
쉽게 변질될 수 있는 식혜가 있어서 솔직히 보내달라고 하는 것도 미안한 일이었기에 제대로 받는 것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모두를 냉동한 후 이것을 하나하나 밀봉팩에 담아서 거기에 비닐봉투에 다 담아 아이스박스에 냉동팩에 개별 철저한 포장까지 다 해서 보내주셨더군요.. 와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다시 볼지 안 볼지 모르는 고객에게 이렇게 신경써서 돈도 안받고 포장해 주다니 놀랐습니다. 평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맛도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요. 된장찌개도 맛있었고 이런 서비스를 받고 보니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아내도 엄청 감동 먹었습니다. 가면 꼭 인사하고 싶다고 하네요. 다음에 꼭 백양사 휴게소에 들러야 겠습니다. #백양사휴게소_천안방향
백양사휴게소, 흥해랏!!
따끈따끈 합니당
이런 훈훈한 소식 하나로 휴게소의 이미지가 바뀌는데...
그동안의 휴게소 이미지는 겁나 비싼 음식값을 받는 장소로만 기억하니
이것도 주작인지 의심스럽지만...
돈쭐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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