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가해차 : 토레스

주차장에 정차 후 와이프 먼저 내려주고 저는 후진하려고 했는데, 올라올 때 뒤에 차가 없었기에 아무 생각없이 후진했습니다.

스파크가 주차장 초입 쯤에서 정차 중이었는데 박았습니다.

저는 별다른 충격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와이프가 '죄송합니다~~' 이렇게 외치면서 가게 안에 먼저 들어갔고요.

저는 내려서 스파크 범퍼를 보고 있었는데, 스파크에서 젊은 여자가 내려서 자기 차를 살펴보더군요.

그러더니 보험접수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무말 없이 전화 걸어서 보험 불렀습니다.

우리 보험 직원이 스파크 블랙박스를 보고 나오더니, 여자한테 대인접수 하시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여자가 접수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새 보험사기 소송걸 수 있다던데 걸면 되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 여자가 삿대질 하면서 막 소리치더라고요. 욕은 안 하긴 했는데 정도가 심했어요.

주차장에 사람들도 몇 있었고요.

그래서 와이프가 가게에서 나와서 여자한테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여자 부모 어쩌고 말하니까 젊은 여자도 그럼 자기도 모욕죄로 고소한다고 했고요.

그 여자 말 요지는 사고를 내놓고 왜 사과 한 마디 안 하냐, 사람이 타 있는데 왜 괜찮다는 말은 안 하고 그런 식으로 말하냐 이거였고,

제가 '클락션을 왜 안 울렸냐' 라고 말한 부분에 화가 난다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른에게 예의없이 구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와이프도 고소한다고 했고요.

후진을 그렇게 하면 클락션이라도 울려야 하는데 일부러 안 울린 것 같기도 하고요. (박기 직전에 클락션을 짧게 누르긴 하더라고요.)

암튼 이 정도 충격에 대인접수를 한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클락션 안 울린 것에 대해 과실 1이라도 먹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인으로 병원 다니면 나중에 소송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