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직진만 가능한 구간임에도
불법으로 좌회전을 한 차량이 있어서 블랙박스로 녹화를 하여 신고를 하였습니다.
여기가 인천 미추홀구 청운대학교 앞인데요.
아파트 단지가 생긴지 오래 되지 않다보니 신호를 무시하는 차량도 많고 불법 주차가 많아서 골치가 아픈 곳입니다.
인근에 파출소가 있어 순찰을 다니기는 하지만, 주차와 관련된 부분은 개입을 하지 않고
얌체 운전자들이 위험천만하게 신호위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일 때마다 블랙박스로 녹화를 하는데 정작 신고를 하려고 해도 까먹고 하지를 않았거든요
그러다 가장 최근에 직.우만 도로에서 반대차선에 있는 차량이 갑자기 좌회전을 하는 것입니다.
해당 구역은 비보호더라도 좌회전이 금지되어 있으며, 아래 보이는 것과 같이 횡단보도가 있는 곳이라 자칫 잘못하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해당 차량을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민원에 대한 답변을 받았는데요.
이런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황스럽더군요.
영상에서야 약간의 흔들림 때문에 영상만으로는 보기 힘들다고 하지만,
정지 상태로 보면 식별이 가능한 부분인데 이것조차 안 해보고 저런 답변을 준 것인지..
아니 막말로 정지 상태에서도 숫자는 명확하게 보이고 '서' 인지 '저' 인지 부분만 차적조회를 해보던 최소한의 식별을 위한 노력을 해보던가 제가 영상을 정지하고 몇 개의 스냅샷을 만들어보니 서라고 명확하게 다 보이고 번호까지 보이는데 저런 답변을 받으니까 열이 확 받더군요.
제 앞에서 불법으로 좌회전을 해서 사고가 날 뻔 했고 다행이도 저에게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니기에 다른 곳에서도 같은 행동으로 인해 혹여나 피해자가 발생할까봐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신고를 한 것인데..
기껏 시간내서 신고하고 접수했더니 식별이 안 된다는 답변을 받고서 너무 화가 나네요.
오죽하면 제가 다시 스냅샷 만들어서 다시 재차 신고했습니다.
게다가 저 답변 마지막 문장에
"※ 신고자가 일방적으로 주장한 신고시각만으로 피신고자에 대해 처벌하는 것은 불합리하므로 영상매체에 위반시각이 표시되지 않거나 명백한 시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는 통고처분이나 과태료 부과가 곤란한 점을 양해바랍니다."
이건 자동으로 달리는건지, 영상 화면에 그리고 파일명에 또 접수한 신고내용에 시간이랑 다 표기되어 있는데 저런 답변은 왜 보내는지 모르겠네요.
민원에 대한 답변 내용과 위반 지역 그리고 제가 스냅샷 찍은거(번호판은 공개하면 안 된다고 하는거 같아서 가렸습니다) 올려봅니다.
아래 남긴 댓글처럼 영상만으로도 판독이 가능한데, 움직이는 화면이라 정확하지 않다면 일시정지 한 번 하면 충분히 해결될 문제를 그것조차 안하고 처리 불가하다고 말하는게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안 보인다고만 하길래 다시 캡쳐해서 보내줬습니다.
일시정지 화면으로요..
정말 일 너무 편하게 하더라고요.
본인이 보기에 번호가 판독되면 경찰도 보이는거고
본인도 안보이면 경찰도 안보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대로 일하는 경찰이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기대하기 힘들겁니다.
이후 제가 화가나서 직접 정지화면 추가해서 캡쳐 파일이랑 다 보내니 그제서야 처벌하더군요.
다시 신고할 때 딱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 친척도 경찰인데 일 너무 대충해서 같은 경찰 욕먹이지 마시라고.
막말로 신고 영상 들어오면 정지 화면으로 번호판 식별하려고 몇 초에서 1분 투자하는게 어렵나요?
세금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신고한 사람의 영상을 그냥 대충 보고서 보내는 정상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영상+본문 내용에 번호판 번호 등등 다 알려줬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다 식별이 되는데 경찰만 안 된다고 했다가 제가 어이가 없어서 바로 정지화면 다시 캡쳐해서 보내주니 그제서야 식별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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