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저렇게 주차해 둔 차량이 있습니다. 차량 옆 빌라에 거주하는 사람 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안쪽으로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라, 저랑 이웃 분이 사이좋게 주차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전화를 하니, 젊은 목소리의 아주머니가 받으시네요. 전화기 너머로 아기 목소리가 들립니다.
''죄송한데요, 안쪽에 차를 넣어야 되니..앞으로 살짝 이동해 주세요~''
젊은 아줌마..''짐 차가 고장나서 못 옮겨요..시동이 안걸려요...죄송합니다.''
이 차가 주차된 빌라 바로 옆에 조그마한 카센터가 있습니다.
저..''시동이 안걸리면, 밧데리가 나갔던가...보험 긴급출동을 부르세요? 앞에 카센터도 있어요~''
젊은 아줌마..''오늘은 안되고, 내일 수리기사 불렀으니까, 죄송한데 오늘만 다른 곳에 세워주세요..''
차에 대해서 모르시고, 아기가 있으니, 경황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동네 골목 돌고 돌아 겨우 주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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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9시...차가 그대로입니다.
전화를 겁니다. ''차 고치셨나요??''
젊은 아줌...''아니, 수리기사가 좀 늦는다고 하네요.''
저..''토요일 언제 불렀길래 저녁 9시가 되도록 안오나요??''
젊은 년..''남자친구가 수리기산데..10시쯤에 온데요. 이 빌라에 주차공간 있던데, 거기에 주차좀 해주세요''
뭐지?? 남자친구가 수리기사?? 애기 목소린??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저..''여기 어디에 주차공간이 있어요?? 다음부턴 여기도 차가 들어갈 수 있게 주차 좀 잘 하세요~''
그 때, 저랑 주차 공간을 나눠하시는 이웃 분도 차를 다른 곳에 세워두고 오시네요.
또 골목 골목 쑤시고 다녀 겨우 차 세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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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집 밖에 나가보니 고치긴 했는지...차가 없습니다.
진짜로 고장이 난건지, 아님, 금.토 저딴식으로 차 세워두고 놀러 갔다 온건지...
한번 제가 고쳐볼께 차키들고 나와보세요 라고 해 볼 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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