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블박이 없어 영상을 올리지 못해 한탄스럽습니다ㅜㅜ
그냥 하소연해봅니다...
어제 퇴근길에 위 사진과 같이 교차로 우회전 진출로 진출중 갑자기 포터에 옆구리를 받혔습니다.
그런데 이 포터 받자마자 유턴을 합니다.... ??.... 달리기 시작합니다.... ??
순간 벙쪘는데 제 차 블박이 여름에 메모리카드가 녹아 고장난지 몇달째인게 생각납니다.
아 놓치면 망한다는 생각에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도망을 가는데 왜?? 암튼 주차장을 미친듯이 돌기 시작합니다...
도로 위였으면 따라 가느라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주차장만 뺑뺑 돌아서 112에 신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주차장을 열바퀴 이상을 돌았던거 같습니다.
그러더니 드디어 밖으로 나가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부터는 경찰과 통화를 하며 추격을 시작합니다.
구형 포터였는데 뭔지 몰라도 잘 나갑니다. 그래도 제 차를 따돌릴 정도는 아니지만요...
제가 따라오는게 심기가 불편했는지 위협 운전을 시작합니다.
100km넘는 속도에서 급정지는 기본, 제 차를 몰아 붙입니다.
그래서 경찰과 통화로 붙어있으면 위험할 것 같다.
거리를 유지하면서 추격하고 있을테니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거리를 두니 다시 따돌리려고 마음먹었는지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차들 사이로 칼치기, 역주행, 갓길주행, 도로시설물 파손하며 도망갑니다.
그러다 첫번째 경찰차가 반대편 쪽에 보입니다.
비상등 켜고 따라가는 제 차를 보긴 했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놓칩니다.
경찰과 통화로 미리 예상경로를 이야기하고 앞에서 차단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예상경로로 진입합니다.
앞에서 경찰이 도로 위에 경찰차 세우고 경광봉으로 정지를 지시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무시하고 달립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차가 막힙니다.
갓길로 계속 도망가려고 하지만 경찰이 애워쌉니다.
그제서야 차를 정지합니다. 시간보니 30분 정도 추격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지는 않고 헛개수 1.5L를 원샷할 기세로 마셔댑니다.
역시 음주 맞구나... 음주측정 들어갑니다...
나오긴 나오는데 0.045... 음주운전으로 처벌 안된답니다...
그런데 옆에서 여경이 조용히 화면을 음주측정 실시한 분에게 보여줍니다.
이 분 무면허시랍니다... 뭐 보험도 없겠죠...?
책임보험은 들었다는데 못 믿겠습니다.
이 분 경찰앞에서 횡설수설 하시더니 갑자기 저한테 들이댑니다.
자식뻘 되는놈이 어쩌고저쩌고.. 뭐 쌍욕을 해댑니다.
대꾸할 가치도 없고 경찰분들도 술 마시고 저러는거니 신경쓰지 마라해서 걍 입 닫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제가 보복운전을 했다고 경찰에게 억울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저 웃고 말지요.. 거기 계신 경찰들도 ㅉㅉㅉ 이런 표정이시네요.
이 래퍼토리는 파출소에서도 똑같이 한번 더 반복하네요.
일단 진술서 쓰고 나왔고 아침에 교통조사계에서 전화와서
금요일에 경찰서로 가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검거되었으니 경찰에서도 내용 알고 있겠지만 저한테 블박이 없는게 걱정이 되네요...
※ 요약
1. 교차로 우회전 진출중 사고남
2. 가해차 도주해서 추격함
3. 뺑소니 차량 잡고보니 무면허에 음주(0.045)
4. 금요일에 경찰서 피해자 진술하러 감
음주운전인데.ㅡㅡ
훈방수치 나왔다 하더라도
음주단속에 걸렸을 때 훈방수치이지
사고 시에는 측정만 되도
음주 사고라고
경찰관분이 그러시던데...
그 동안 법령이 바뀐건가..?
여튼 경찰청에 다시 한 번 알아보셔요~
한 10년 전쯤인가?? 아버지께서 운전하다가 (전 조수석) 음주 단속 할때 0.03인가 나오니까
경찰이 "훈방 수치이긴 한데 이대로 가시다가 사고나면 음주 사고니까 운전 조심히 들어가세요" 라고 했었는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