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한 욕설과 비방글을 올려져 있다고 하여 친윤계는 당무감사를 요구하고 친한계는 동명이인이라며 이를 계속 방송하는 유튜브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한 당원 게시판의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한동훈 대표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 비방과 욕설을 글을 올렸다고 또 계파 분란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측에서 하지 않은 것이라면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하면 바로 진상이 밝혀질 것이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미 당원 익명 게시판에 '개 목줄' 등 비방 글을 올린 한동훈은 한동훈 대표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계속 비방용 방송을 한 유튜버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시정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욕설을 지속적으로 올린 '한동훈' 명의의 작성자를 한 대표라고 지목한 일부 유튜버에 대해 경고를 날린 것이다.
주 의원은 또 "법적 조치 대상자를 선별 중에 있어 고발장 제출은 추후 공지하겠다"며 "정당법 제24조 등에 따라 범죄에 의한 영장, 재판상 요구, 선관위 확인이 아니면 어떤 경우도 정당 당원의 신상을 열람, 공개하거나 누설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쌍방 고발이 이뤄진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과 6일 사이 당 홈페이지 오류로 당원 게시판 작성자 이름이 노출되면서 발칵 뒤집혔다.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건희는 개 목줄을 채워서 가둬 놔야 한다', '윤석열 이 등X은 마누라 단속도 못해서' 등의 혐오성 발언이 여러 건 올라왔다.
주 의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는 작성자가 동명이인일뿐 한 대표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 인사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표 가족 명의의 게시판 작성 글이 756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대표 가족이 드루킹처럼 활동하며 대통령 부부와 동료 정치인들을 비난했는데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친윤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무 감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한동훈' 이름의 작성자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발한 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이 사건을 고발한 오상종 호국단 대표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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