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회원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30살 여자입니다.
재물손괴 사고를 처음 겪어봐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어도 양해 부탁드리며, 읽어보시고 대처방안에 대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구식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 초소에 차단봉과 cctv는 있지만 세대별 차량 제한이 없어 이중주차도 허용되며, 오후 9시 이후 경비아저씨들이 직접 아파트 카드 미보유 차량을 확인하여 딱지를 부착하고 있다보니 외부차량이 항상 많은 아파트단지 입니다.
하여 보통 평일 오후 8시가 지나면 주차할 자리도 없고, 이중주차 하는 차량들로 주차장이 꽉 찹니다.
저희 부부는 평소 이중주차를 선호하지 않아 8시 지나서 귀가하는 경우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운동장 무료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옵니다.
이 날은 7시 반에 귀가했고, 주차장 들어갔을때 협소하지만 주차 자리가 딱 1대 남아 있어 그 자리에 주차 했습니다.
주차 당시 오른쪽 차량이 말도 안되게 대각선으로 주차해놨는데 차가 못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되어 남편 먼저 내려주고 주차했습니다.
시간대별로 상황 짧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10/15 19:26 주차 완료
20:19 차에 물건 가지러 남편이 잠깐 차 방문, 옆차 빠지고 다른 차 주차되있었다고 함
10/16 06:55 출근하려고 차 빼는 과정에서 조수석 뒷자리 문 쇠붙이로 낙서해놓은 상태 발견
10/15 20:19 방문 시 오른쪽에 주차되있던 차량 그대로 주차되있음
07:52 출근길 경찰에 신고, 차가 사고현장에 없으니 퇴근 후 귀가해서 재신고 안내받음
08:30 아파트 관리사무실 연락, 해당 주차장 cctv 1대 있고, 차번호 등록되있으면 차주들한테 내 연락처 전달 가능 답변 받음
17:55 귀가 후 경찰에 다시 신고, 출동하는동안 우리 차 블랙박스 영상 확인해서 주차 당시 맞은편 차량 2대 번호 확보
18:35 경찰관 만나서 상황설명 후 서류 작성, 담당조사관 배정 후 연락 줄거라고 함
블랙박스 영상 수거X, 담당조사관 배정되면 주라고 함
10/17 9:17 아파트 관리사무실 연락, 주차 당시 맞은편 차량 2대 아파트 미등록차량 답변 받음
16:28 담당조사관 배정연락 없어 경찰에 재신고, 배정 후 연락 달라고 메모 남겨둠
16:43 귀가, 맞은편 차량 2대 주차 여부 확인, 연락처 확보한 후 cctv 확인차 아파트 관리사무실 방문
가해의심차량(주차 당시 오른쪽 차량) 출차 시간 및 차주 동선 확인
10/15 20:01~ 가해의심차량 차주, 운전석 쳐다보고 운전석 탑승 시도,
실패하자 운전석 뒷자리쪽으로 이동, 머무르다가 본인차 뒤로 돌아서 조수석통해 탑승 20:08 출차
cctv 주차장 초입에 있어 움직인 위치만 확인가능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녹화 불가하여 상황만 전달드립니다.)
17:06 담당형사 통화, 신고자가 증거 확보해놓을 필요 있다고 답변 받음
아파트 cctv 확인해보러 가겠다고 함, 확실한 증거 없는 경우 잡을 수 없다고 함
긁힌 위치 방문한 사람이 가해의심차량 차주 외에 더 있으면 잡기 힘들다고 함
다른 차량 sd카드 녹화본 보관해달라고 함
17:20~18:40 주차 당시 맞은편 차량 2대 차주분들께 연락하여 블랙박스 확인
주차 중 녹화 기능 꺼져있고, 충격감지 없어서 2대 모두 녹화분 없음
21:08 담당형사 cctv 확인차 방문했으나 내일 9~18 시 중 재방문 안내받았고, 재방문 예정이라고 함
22:09 담당형사에게 우리차 블랙박스 영상 및 10/15 19:26~20:19 맞은 편 차량 5대 차량 번호 및 이미지 문자 발송
10/18 9:55 담당형사 통화, 차주들한테 일일히 연락불가, 블랙박스 영상 제공여부 불확실, 주차장 cctv 영상 확인만 가능
큰 사건 있어 10/21 경 아파트 방문하여 cctv 재확인 예정 안내 받음
9:59 아파트 관리사무실 연락, 10/15 20:19 맞은편 차량 3대 단지내 등록 차량 여부 확인 요청
3대 중 2대 등록 차량, 그 중 1대만 영상 제공 허락 받아 연락처 받아가셨다고 함
10:54 차주분과 연락, 퇴근 후 단지내에서 만나 블랙박스 영상 제공받기로 약속
현재까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는 면허딴지 3년도 되지 않았고, 이런 사고 또한 처음입니다.
당시 옆에 주차되어있던 가해의심차량 차주가 범인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 cctv에서 본 결과 해당 차주분은 연락처를 찾으러 운전석쪽으로 오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운전석 뒷자리 쪽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더더욱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당 상황은 담당 형사님께도 전달해드렸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는 이런 건 증거가 될 수 없다며 비아냥 거립니다.
더군다나 제 예상과는 다르게 cctv보다 더 중요한 증거가 될 블랙박스 영상 보관 시일은 예상보다 더 짧았고,
다른 차량들의 블랙박스 확보도 제가 해야할거라고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솔직히 문콕 정도 였다면 저희도 신고를 하지 않았을거지만 너무나 고의성이 보여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신고했습니다.
근데 지금 드는 생각은 이런식이라면 '나도 가해 차량을 찾아서 똑같이해도 증거만 없다면 잡히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녁에도 전 다른 차주분을 만나 블랙박스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이런 사건을 경험해보셨거나, 관련된 내용 그 어떠한 것도 좋으니 조언해주실 수 있는게 있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신고해도 범인을 잡기까지 시일이 걸릴거라는 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조악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제가 가해 차량 차주를 추궁할 생각은 없지만 희망이라도 있으려니 했는데 없네요.
증거 최대한 찾아보고 없으면 마음 내려놔야겠네요..
물론 당하신 사고가 안타깝지만 해당 차량이 안그랬다 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정황증거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도리어 무고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시간낭비 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답답해죽겠네요ㅠ..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혹시 영상은 어떤 영상 말씀하시는걸까요?
아파트 cctv는 제가 촬영이 안되고, 저희 차량 블랙박스는 주차 당시와 남편이 차량 잠깐 방문했을때 충격감지로 촬영된 영상뿐이라 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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