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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60만개씩 찍어내도 모자랄 판”…138m 생산라인에 쭉 깔린 ‘이 라면’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를 주제로 구미역 앞 도로에 약 475m의 초대형 라면 거리가 조성됐다. 지역 내 셰프 15팀이 선발돼 라면을 활용해 개발한 다양한 메뉴를 판매했다. 라면에 토핑을 더한 해물라면이나 돈가스·라볶이 등을 활용한 라면도 등장했다. 샌드위치와 타코, 미고랭, 볶음밥 같은 라면을 변형해 만든 요리도 나왔다. 셰프들은 구미 구도심을 비롯한 전역에서 분식집을 비롯해 고깃집·주점·푸드트럭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다.
구미라면축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라민기업과의 상생 모델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전망이다. 축제는 구미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방문객 가운데 36%(약 4만 명)는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제 기간 인근 상권에서 소비된 금액은 전후 1주일 대비해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도 보였다. 구미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머무는 인도네시아인 나우팔 말리크씨(Naufal Malik, 21)는 “현지에서 먹어본 신라면보다 축제서 먹은 신라면이 이상하게 훨씬 더 맛있다”며 “교환학생 오기 전 K라면을 즐겨 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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