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외할아버지는 20세가 되던 1950년도에 6.25 전쟁에 참전하셨습니다.
전쟁기간 내내 참전하시었고 총탄에 부상을 입으시고 1954년도 1월에 최종 의병처리가 되셨습니다.
치료도 정식 병원에서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야전병원 비슷한 곳에서 받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생전에도 한국전쟁에 대한 얘기를 손자인 저에게 많이 해주셨으며 나라를 위해 당당하게 몸바치심을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지역 6.25 참전 전우회 활동도 정말 열심히 하셨군요.
당시 6.25 참전용사는 국가유공자 혜택도 정식으로 받지 못했던 시절이었지요.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이 세상에 안 계시지만 손자인 제가 '참전용사들 무공훈장 찾아주기' 정부 프로그램에 수년전부터 수소문 해보았으나 동일 이름을 가진 분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동명이인이라고 판정이 되었습니다.
매달, 매년 명단이 업데이트가 된다고하여 이번에도 확인해보니 아직 동일 이름을 가지신 분은 확인이 안되었는지 훈장 미수령자 리스트에 있습니다.
당시 치료 또한 정식병원에서 받지 못하였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군번이 오기가 되었을 확률이 많을 것 같은데 확인 방법은 없습니다.
함께 참전하였던 동네 분들 중 상당수는 생전에 훈장을 수령하신 것으로 아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이라도 훈장을 찾아서 할아버지가 계신 호국원 가져다 드리고 싶지만.....
6월25일을 맞이하여 아쉬운 마음에 제가 자주 드나드는 커뮤니티에 글 올려 봅니다.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신 모든 호국영령들께 존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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