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사저가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 분리수거장에서 김영삼, 전두환 등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 가 8일 보도한 데 따르면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 분리수거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책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아크로비스타의 한 입주민이 이같은 책들을 분리수거장에서 발견하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책 가운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영수회담의 윤 대통령 측 '비밀 특사'로 활약했다는 함성득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장의 저서인 를 포함해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가 직접 친필로 윤 대통령에게 쓴 글귀가 적힌 회고록,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인이 찍힌 회고록 등이 있었다.
특히 전두환 회고록에는 이순자 씨가 쓴 "구국의 영웅으로 등판하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남편을 대신해 이 책을 올린다. 항상 건승하기를 빈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책을 준 날짜는 2022년 6월 16일로 돼 있다. 이 날은 김건희 전 대표기 이순자 씨를 예방한 날이다. 당시 배석했던 전두환 씨 측 민정기 전 비서관은 "김 여사에게 준 게 맞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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