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동화같은 동정녀 마리아의 임신 출산 복음서
동정녀 마리아 이야기
출처: 위키미디어 재단의 "위키문헌 wikisource"
저자: 예수의 형제 야고보(이미 기혼자인 요셉과 본부인의 아들)
(나무위키) 이 복음서가 그리스어로 쓰여진 것으로 추정하며, 140건이 넘는 그리스어 사본이 전해진다.[5] 또한 고전 시리아어, 에티오피아어, 콥트어, 조지아어, 교회 슬라브어, 아르메니아어, 아랍어와 라틴어로 번역됐으며,[6][7] 가장 오래된 사본은 3세기나 4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5번 보드머 파피루스 사본이다. 이 사본은 1952년 발견됐으며 스위스 제네바의 보드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가장 완전한 사본은 프랑스 파리의 국립도서관에 있는 10세기의 그리스어 코덱스이다.
인쇄술의 발달 후 수기가 아닌 대량 인쇄된 판본은 스위스 바젤의 기욤 포스텔이 그리스어 사본을 직접 라틴어로 번역해 간행한 1552년 판본이며, 현대에 들어서는 1961년 에밀 드 스트라이커가 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1995년 로버트 혹이 영문으로 번역하여 간행했다. (나무위키 인용 끝)
-
(2024.03.19 11:14)
유전: 예수를 낳은 마리아의 임신과 출산 과정을 가장 정확하게 기술한 복음서로 판단함. 신약성경의 다른 복음서와 다른 내용의 기술이 몇 개 보이지만 오해일 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됨.
우선, 예수가 마구간(馬廐間)이 아니라 동굴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다른 점인데 다른 복음서는 대부분 예수가 성장한 이후에 만난 제자들이어서 임신과 출산 과정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신분인 것에 반해 야고보의 아버지 요셉은 모든 과정을 정확히 목격한 당사자이고 그 아들인 야고보가 글자를 모르거나 문장 서술능력이 떨어지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오래도록 반복하여 들은 이야기를 기술한 것이어서 가장 신뢰가 높을 수밖에 없음. 또한 아래 복음서에서도 기술되어 있듯이, 원래는 동굴에서 출산하였지만 출산 후 베들레헴에 들어갔다가 빈 방의 여관을 얻을 수 없었고 헤로데 왕이 아이들을 죽인다는 소문 때문에 소 여물통에 갓낳은 예수를 숨겼다는 대목에서 이것이 점차 와전되어 동굴이 아닌 마구간이 된 것으로 보아야 함.
아래 복음서 내용 중 도교 장자편에 장자의 아내가 죽었을 때의 모습을 확대 해석하여 생겨난 단어인 소지곡지(웃음과 곡하기를 동시에 한다) 현상을 마리아가 하는데 원래 영적 체험 중의 현상으로 내 경우에는 엄청난 앎이 한꺼번에 단숨에 생기면서 인류의 역사를 순식간에 반추하고 그 모든 비통하고 애절한 역사 속에서도 매순간 "진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매우 슬픈 역사 또한 진리가 행하는 과정임을 알아 슬픈 일이 동시에 기쁜 일이 되었음.
소지곡지 외에도 아래 내용 중에 일반인들은 잘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으나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일반인들이 잘 믿기도 어려운 일이라 독자 수준에 따라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이해되고 아닌 것은 세월이 지나 깨닫게 되거나 현생에서 몰라보고 갈 수밖에 없음.
1장
1. 우리가 읽는 이스라엘 열두 부족의 역사에는 요아킴도 포함되어 있다. 대단한 부자인 요아킴은 하느님께 제물을 두 배로 바치고 이렇게 결심했다. “내 재산을 온 백성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여 주님으로부터 내 죄를 용서받겠다.”
2. 주님의 성대한 축제일에 이스라엘이 자녀들이 제물을 바쳤고 요아킴도 바쳤는데, 대사제 루벤이 “당신은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했으니 제물을 바치는 것이 율법에 어긋나오.”라고 말하고 그 제물을 거절했다.
3. 몹시 속이 상한 요아킴은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한 사람이 자기 혼자인지를 확인하려고 자기 부족의 기록을 조사하러 갔다.
4. 그 결과, 정의로운 사람은 누구나 자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5. 한편 그는 선조 아브라함을 기억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의 생애가 끝날 무렵에 왜 이사악을 주셨을까?” 그는 너무나도 낙심하여 다시는 아내를 보지 않기로 작정했다.
6. 그래서 광야로 들어가 천막을 친 뒤에 사십일간 밤낮으로 단식하며 이렇게 말했다.
7. “주 하느님께서 나를 굽어살피실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 오로지 기도만이 나의 음식이고 음료수다.”
2장
1. 한편 그의 아내 안나는 두 가지 이유로 근심 걱정에 휩싸여 어쩔 줄을 몰랐다. “과부가 되고 또 아이도 못 낳는 신세이니 어쩌란 말인가!”
2. 주님의 성대한 축제일이 다가왔다. 하녀 유딧이 “언제까지 이렇게 한탄만 하고 있을 작정이세요? 주님의 축제에 탄식하는 것은 율법에 어긋납니다.
3. 어떤 사람이 이 머리 수건을 만들어주었는데, 하녀인 제게는 어울리지 않고 훌륭한 인품을 지니신 마님께 꼭 어울리는 거지요. 그러니까 이 수건을 머리에 쓰세요.”라고 말했다.
4. 그러자 안나가 “썩 물러가지 못하겠느냐? 난 이런 물건 따위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 게다가 주님께서 나를 아주 비참하게 만드셨다.
5. 악의를 품은 사람이 이것을 네게 주었을 것이다. 넌 나를 죄로 더럽히려고 온 거야.”라고 대꾸했다.
6. 하녀 유딧은 “제 말을 듣지 않으시니 무슨 악담을 해주어야 될까요? 마님의 자궁을 하느님이 닫아버리셨고 그래서 어머니가 될 수 없는 마님의 그 불임증 자체보다 더 큰 저주가 어디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7. 그 말에 더 속이 상한 안나가 결혼식 때 입었던 옷을 걸친 뒤 오후 세시경에 산책을 하러 정원으로 나갔다.
8. 그리고 월계수 아래 앉아서 이렇게 기도했다.
9. “오, 조상들의 하느님, 사라의 자궁을 축복하고 아들 이사악을 주신 것처럼 저도 축복하시고 제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3장
1. 안나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을 때, 월계수 가지에 붙은 참새 둥지를 발견했다.
2. 그래서 속으로 한탄했다. “누가 저주받은 이 몸을 낳았지요? 이스라엘의 자녀들 앞에서 저주받고, 하느님의 성전에서 책망과 멸시를 받다니, 어떤 자궁이 저를 낳았는가 말이에요. 저주받은 이 몸을 그 누구와 비교하겠어요?
3. 오, 주님, 지상의 짐승들조차 새끼들을 거느리고 있으니, 그들과 비교할 수도 없는 이 몸입니다.
4. 야수들도 새끼를 거느리고 있으니, 그들과 비교할 수 없지요.
5. 물조차 그 안에 결실이 있으니, 이것과 비교할 수 없지요.
6. 바다의 물결조차 고요하든 출렁이든 그 안에 든 물고기들이 당신을 찬미하니, 파도하고도 이 몸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7. 땅 자체도 결실을 내고 당신을 찬미하니, 이것하고도 저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4장
1.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안나 곁에 서서 “안나야, 안나야, 주님께서 너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네가 임신하여 자녀를 낳을 것이며, 온 세상이 그 자녀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라고 알려주었다.
2. 안나는 “주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니까, 제가 아들이든 딸이든 낳기만 하면 주님께 그 자녀를 봉헌하여 평생 거룩한 일에 종사하면서 주님을 섬기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3. 천사 두 명이 안나에게 “네 남편 요아킴이 목동들과 함께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4. 왜냐하면 한 천사가 이미 요아킴에게 내려와서 “주 하느님께서 너의 기도를 들어주셨으니 얼른 돌아가거라. 안나가 임신할 터이니 말이다.”라고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5. 요아킴이 내려가서 자기 목동들을 불러놓고 “흠이 없는 암컷 어린 양 열 마리를 가져오너라. 주 하느님께 바치려고 한다.
6. 그리고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바칠 흠 없는 송아지 열두 마리도 가져오너라.
7. 또한 백성들에게 줄 염소 백 마리도 가져오너라.”하고 지시했다.
8. 그는 목동들과 함께 내려갔다. 안나는 대문 옆에 서 있다가 남편이 오는 것을 보았다.
9. 그래서 달려가 목을 껴안고 “주님께서 저를 크게 축복하신 줄을 이제야 알겠어요. 왜냐하면 이제는 더 이상 제가 과부가 아니고, 또한 불임증 여자가 임신할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5장
1. 요아킴은 첫날을 자기 집에서 지내고 다음날 제물을 바치면서 말했다.
2. “주님께서 저를 축복하신다면, 사제의 이마에 달린 동판에 축복의 표시를 나타내주십시오.”
3. 그래서 동판을 살펴보니, 자기에게 죄가 없다고 드러났다.
4. 그는 “주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없애주셨음을 이제야 알겠다.”라고 말했다.
5. 정의로운 사람이 된 그가 주님의 성전을 떠나 귀가했다.
6. 임신한 지 구개월이 지나서 안나가 출산하고, 산파에게 “아들인가요, 딸인가요?”라고 물었다.
7. 산파가 딸이라고 대답했다.
8. 안나는 “오늘 주님이 내 영혼을 축복해주셨다.”라고 말하고 딸을 침대에 뉘었다.
9. 산모의 정화 기간이 지난 뒤, 안나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그 이름을 마리아라고 지었다.
6장
1. 아기가 날로 자라 구개월이 지나서 어머니가 제 발로 서는지 보려고 방바닥에 놓았다. 그랬더니 아홉 걸음을 걷고 나서 어머니의 무릎으로 돌아왔다.
2. 아기를 잡아주고 나서 안나는 “주님의 성전으로 데리고 갈 때까지 네가 다시는 땅바닥을 걸어다니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3. 그래서 안나는 딸의 방을 거룩한 장소로 만들고, 이상하거나 불결한 것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으며, 이스라엘의 더럽혀지지 않은 딸들을 초대해서 함께 지내게 했다.
4. 딸의 첫돌이 되자 요아킴이 사제들, 학자들, 원로들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초대했다.
5. 요아킴이 딸을 대사제들에게 바치자, 그들이 축복의 말을 해주었다. “우리 조상의 하느님, 이 딸을 축복하시고, 대대로 유명하고 대대로 이어질 이름을 내려주십시오.” 모든 백성이 “그렇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아멘.”이라고 응답했다.
6. 요아킴이 다시 딸을 사제들에게 바치자, 그들이 축복의 말을 해주었다. “오, 가장 높으신 하느님, 이 딸을 굽어보시고 영원한 축복을 내려주십시오.”
7. 이윽고 안나가 딸을 받아서 젖을 먹이고는 다음과 같은 찬미가를 주님께 바쳤다.
8. “저는 새로운 노래를 주 하느님께 바치겠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저를 찾아오셨고, 제 원수들의 책망을 듣지 않게 해주셨으며, 제게 당신의 정의로움의 열매를 주셨고, 안나가 젖을 물린다고 르우벤의 자손들에게 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9. 이어서 안나는 자신이 축복한 아기 방에 딸을 데려가 쉬게 하고, 손님들을 접대했다.
10. 잔치가 끝나자 모두 기뻐하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돌아갔다.
7장
1. 마리아가 두 살이 되었을 때, 요아킴이 안나에게 “주님께 맹세한 대로 딸을 주님의 성전으로 데리고 갑시다.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우리 제물을 거절할까 두렵소.”라고 말했다.
2. 그러나 안나는 “아이가 아버지 얼굴도 못 알아보면 안 되니까 일년만 더 기다려요.”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요아킴이 “그렇게 합시다.”라고 대답했다.
3. 아이가 세 살이 되자, 요아킴이 “히브리인들의 정숙한 딸들에게 각자 등불을 켜들고 오라고 초대합시다. 아이가 주님의 성전에 마음을 붙이고 친가에 돌아오지 않도록 합시다.”라고 말했다.
4. 그렇게 해서 그들이 성전으로 올라갔다. 대사제가 마리아를 받아들이고 축복하고는 “마리아야, 주 하느님께서 네 이름을 영원히 빛나게 해주셨고,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 너를 통해서 영원히 구원을 보여주셨다.”라고 말했다.
5. 대사제가 마리아를 제단의 세 번째 계단에 내려놓자, 주님께서 힘을 주시어 마리아가 스스로 춤을 추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마리아를 사랑하였다.
8장
1. 딸이 자기들에게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마리아의 부모는 크게 놀라고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귀가했다.
2. 마리아는 성전에서 길들여진 비둘기처럼 성전에 머물고, 천사들의 손에서 음식을 받아먹었다.
3. 마리아가 열두 살이 되자, 사제들이 회의를 열어 “마리아가 열두 살이 되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 주 하느님의 거룩한 장소가 더럽혀질 우려가 있으니 말이오.”라고 말했다.
4. 그러자 사제들이 대사제 즈카르야에게 “당신이 주님의 제단 앞에 서고, 거룩한 장소로 들어가서 해답을 요청하십시오. 무슨 해답이 나오든 그대로 시행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5. 지성소로 들어간 대사제가 재판의 가슴 받침을 벗고 기도했다.
6. 주님의 천사 와서 “즈카르야야, 즈카르야야, 홀아비들을 모두 불러모으는데, 각자 지팡이를 가져오라고 하여라. 주님의 징표를 받는 사람이 마리아의 남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7. 소식을 알리는 전령들이 전국으로 파견되고 주님의 나팔이 울렸다. 모든 백성이 달려화서 한 군데에 모였다.
8. 요셉도 도끼를 집어던지고는 거기 참석했다. 사람들이 각자 지팡이를 들고 대사제에게 갔다.
9. 지팡이를 모두 접수한 대사제가 성전으로 들어가 기도했다.
10.기도를 마치고 대사제가 지팡이를 각자에게 돌려주었으나, 징표로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11. 요셉이 마지막으로 지팡이를 돌려받았는데, 그 지팡이에서 비둘기가 튀어나와 요셉의 머리 위에 올라앉았다.
12. 그러자 대사제가 “요셉, 당신이야말로 주님의 동정녀를 데리고 가서 잘 보살피도록 선택되었소.”라고 말했다.
13. 그러나 요셉은 “저는 늙은이인데다가 자녀들이 있고 이 여자는 나이가 매우 어리니, 제가 이스라엘에서 웃음거리가 될까 염려됩니다.”라고 말하면서 거절했다.
14. 대사제가 “요셉, 당신의 주 하느님을 두려워하시오. 하느님이 자기를 거스른 나탄, 코라, 아비람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땅이 갈라져서 사실을 기억하시오. 당신 집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느님을 두려워하라 이거요.”라고 말했다.
15. 그 말에 겁을 먹은 요셉이 마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마리아, 내가 성전에서 너를 데리고 왔으니 이 집에 머물러도 좋아. 난 내 직업인 목수일에 몰두해야만 해. 잘 있어.”라고 말했다.
9장
1. 사제들이 회의를 열고 “성전의 휘장을 새것으로 바꿉시다.”라고 제의했다.
2. 대사제가 “다윗의 가문에서 더럽혀지지 않은 처녀 일곱 명을 데려오시오.”라고 말했다.
3. 하인들이 나가서 처녀들을 데려오자, 대사제가 금실, 청실, 주홍색 실, 가는 아마 실, 짙은 자주색 실로 천을 짤 사람을 각각 결정하려고 하니, 내 앞에서 제비를 뽑아라.하고 말했다.
4. 대사제는 마리아가 다윗 가문 출신임을 알고 마리아도 불렀다. 짙은 자주색 실이 마리아에게 부여되었다. 그래서 마리아가 집으로 돌아갔다.
5. 그때부터 즈카르야가 벙어리가 되었는데, 다시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사무엘이 그 직책을 맡았다.
6. 어느 날 마리아가 물을 긷기 위해서 물동이를 들고 나갔을 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너는 여인들 가운데서 축복을 받았다.”라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7. 소리가 나는 곳을 확인하려고 좌우를 둘러본 뒤에 마리아는 몸을 떨면서 집으로 들어가 물동이를 내려놓고, 자주색 실을 가지고 천 짜는 일을 계속했다.
8. 주님의 천사가 그 곁에 서서 “마리아야,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으니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말했다.
9. 마리아는 그 인사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했다.
10. 천사가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고, 너는 임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1. 마리아가 “뭐라고요? 제가 살아계신 하느님에 의해서 잉태하고, 다른 모든 여자들이 하듯이 출산을 할 거란 말인가요?”라고 물었다.
12. 천사는 “오, 마리아야, 그렇지는 않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13. 따라서 네가 낳을 그분은 거룩한 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14. 네 사촌인 엘리사벳도 늙은 나이에 임신하였고,
15. 이제 육개월이 지났는데, 엘리사벳도 과거에는 불임이었다. 이렇듯 하느님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16. 마리아는 “주님의 종이 여기 있습니다. 당신 말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대답했다.
17. 자주색 천을 짜 가지고 대사제에게 바치자, 대사제가 마리아를 축복하면서 “마리아, 주 하느님께서 당신 이름을 높이셨고, 당신은 영원히 축복을 받을 것이오.”라고 말했다.
18. 그러자 기쁨에 넘쳐서 마리아가 사촌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문을 두드렸다.
19. 엘리사벳이 달려가 문을 열어주고는 마리아를 축복하면서 “내 주님의 어머니가 이렇게 찾아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20. 당신의 인사말을 듣자마자 내 뱃속의 아기가 뛰어노는가 하면, 당신을 축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1. 대천사 가브리엘이 자기에게 말한 모든 신비로운 일들에 관해서 아직 깨닫지 못한 마리아가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 “주님! 제가 무엇이라고, 지상의 모든 세대들이 저를 복된 여인이라 부를 것이라고 하는가요?”라고 말했다.
22. 그러나 날이 갈수록 몸이 더 커지자 겁이 난 마리아가 집으로 돌아가, 이스라엘의 자녀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몸을 숨겼다.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때, 마리아는 열네 살이었다.
10장
1. 마리아가 임신한 지 육개월이 지났을 때, 요셉이 다른 지방에서 목수일을 하다가 돌아와 동정녀의 몸이 무거운 사실을 발견했다.
2. 그래서 자기 얼굴을 때리면서 “내가 무슨 면목으로 주 하느님을 대하겠는가? 이 젊은 여자에 관해서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3. 성전에서 동정녀를 데려왔는데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했으니 말이다.
4. 누가 나를 속였는가? 누가 우리 집에서 이런 사악한 짓을 저지르고, 동정녀를 유혹하여 더럽혔단 말인가?
5. 아담의 역사가 내 경우에 그대로 재현된 것이 아닌가?
6. 아담이 영광을 받을 바로 그 순간에 뱀이 홀로 있는 하와에게 가서 유혹했으니까.
7. 바로 그 꼴이 내게도 일어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8. 방바닥에서 일어난 요셉이 마리아를 불러서 “그렇게도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당신이 왜 이런 짓을 했소?
9. 지성소에서 교육을 받고, 천사들 손에서 음식을 받아먹은 당신이 왜 스스로 자기 영혼을 구렁텅이에 처넣은 거요?”라고 물었다.
10. 마리아는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전 죄가 없어요.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해요.”라고 대답했다.
11. 요셉이 “그렇다면 어떻게 임신을 할 수가 있단 말이오?”라고 물었다.
12. 마리아가 “맹세하지만, 어떻게 해서 임신이 되었는지는 저도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13. 지독한 근심에 휩싸인 요셉이 밖으로 나가서 처리 방안을 궁리하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14. “저 여자의 죄를 덮어준다면, 내가 주님의 율법을 거스르는 죄인이 된다.
15.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폭로할 경우, 천사에 의해서 임신했을지도 모르는데 무죄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죄를 지을까 두렵다.
16.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개인적으로 저 여자를 버리는 수밖에 없지.”
17. 밤이 되자 요셉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
18. “젊은 여자를 맞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아기는 성령으로 잉태된 분이니까 말이다.
19. 마리아는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 아들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한 분이니 예수라고 불러라.”라고 말했다.
20. 잠에서 깨어난 요셉이 자기를 그토록 총애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미하고, 동정녀를 보호했다.
11장
1. 율법학자 한나스가 요셉을 찾아와서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통 얼굴을 볼 수 없으니 어찌된 일이오?”라고 물었다.
2. 요셉은 “너무 피곤해서 첫날은 집에서 쉬었답니다.”라고 대답했다.
3. 그러나 몸을 돌린 한나스가 임신한 마리아를 발견했다.
4. 그래서 사제에게 가서 “당신이 극진하게 신뢰하던 요셉이 몹쓸 죄를 저질렀소. 주님의 성전에서 데리고 간 동정녀를 더렵혔고, 개인적으로 혼인하고는 그 사실을 숨기고 있소.”라고 말했다.
5. 사제가 “요셉이 그런 짓을 했단 말이오?”라고 물었다.
6. 한나스는 아무 하인이나 보내도 금세 그 여자의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소.라고 대답했다.
7. 하인들이 가서 사실을 확인했다.
8.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이 함께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사제가 마리아에게 “마리아, 무슨 짓을 했는가? 지성소에서 천사들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고 천사들의 노래를 들은 그대가 왜 스스로 영혼을 타락시키고 하느님을 잊어버렸는가?
9. 왜 이런 짓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10. 마리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전 하느님 앞에 죄가 없습니다. 남자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라고 대답했다.
11. 그러자 사제가 요셉에게 “왜 이런 짓을 했소?”라고 물었다.
12. 요셉은 “전혀 이 여자와 관계한 적이 없소.”라고 대답했다.
13. 사제가 “거짓말 말고 진실을 선언하시오. 개인적으로 이 여자와 혼인하고는 숨기고 있지 않소? 하느님의 강한 손 아래 자신을 낮추어 당신 씨가 축복을 받도록 한 게 아니오?”라고 추궁했다.
14. 요셉이 입을 다물었다.
15. 사제는 요셉에게 “성전에서 동정녀를 데려갔으니, 당신은 성전에 그 동정녀를 다시 바쳐야만 하오.”라고 덧붙여 말했다.
16. 요셉이 격심하게 흐느꼈다. 사제는 이어서 “두 사람에게 그 악행이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 주님의 물(극약이 든 물)을 내리겠소.”라고 말했다.
17. 사제가 준 물을 마시고 요셉이 산으로 올라갔다.
18. 무사히 되돌아온 요셉을 본 사람들은 그의 죄가 드러나지 않은 데 크게 놀랐다.
19. 사제는“ 주님께서 당신의 죄를 드러내지 않으셨으니, 나도 단죄하지 않겠소.”라고 말했다.
20. 그래서 사제가 둘을 돌려보냈다.
21. 요셉이 마리아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기쁨에 넘쳐서 하느님을 찬미했다.
12장
1. 유다의 베들레헴에 소속된 유다인들은 모두 세금을 바쳐야 한다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칙령이 내렸다.
2. 요셉은 “내 자녀들이 세금 내는 것은 내가 돌보겠다. 그러나 이 젊은 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3. 아내로서 세금을 내게 한다면 내가 창피하다. 딸로서 세금을 내게 한다면, 누구나 이 여자가 내 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
4. 때가 되면 주님이 뜻하시는 대로 하도록 맡기자.”라고 생각했다.
5. 당나귀에 안장을 얹고 마리아를 태운 뒤에, 요셉과 시몬이 그 뒤를 따라 오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베들레헴에 도착했다.
6. 몸을 돌려 슬픔에 젖은 마리아를 보고는 요셉이 “임신 때문에 고통스러운 모양이군.”하고 생각했다.
7. 다시 몸을 돌이키자, 이번에는 마리아가 웃고 있었다.
8. 그래서 “얼굴에 슬픔이 깃들이는가 하면 기쁨에 넘쳐 웃는 까닭은 뭐요?”라고 물었다.
9. 마리아가 “내 눈에 두 민족이 보이는데, 하나는 슬피 울고, 또 하나는 기쁨에 넘펴서 웃기 때문이지요.”라고 대답했다.
10. 계속해서 길을 가고 있을 때, 마리아가 “아기가 당장이라도 나올 듯하니 당나귀에서 좀 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11. 요셉은 “여긴 사막인데 어디로 데려가 달라는 거요?”라고 대답했다.
12. 마리아가 다시금 졸라댔다.
13. 그래서 요셉이 내려주었다.
14. 그리고 동굴을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마리아를 데리고 갔다.
13장
1. 마리아와 자기 아들들을 동굴에 남겨둔 채 요셉이 히브리인 산파를 구하러 베들레헴으로 내려갔다.
2. 내가 길을 가고 있을 때, 구름들이 놀라고, 새들이 공중에서 정지하여 더 이상 날아가지 않는 것을 보았다.
3. 지상을 내려다보니 식탁이 있고 그 주위에 일꾼들이 둘러앉았는데, 두 손을 식탁 위에 올려놓았으나 움직이지 않았다.
4. 입 속에 고기를 넣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먹지 않았다.
5. 두 손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든 사람들은 그 손을 내리지 않았다.
6. 입으로 손을 가져간 사람들은 그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7. 모든 얼굴이 위를 향했다.
8. 양떼가 흩어졌지만 부동 자세로 서 있는 것이 내 눈에 보였다.
9. 양떼를 내리치려고 손을 치켜든 목동의 손이 허공에 머물러 있었다.
10. 강을 바라보니 강물에 입을 댄 사람들이 물을 마시지 않고 있었다.
14장
1. 내가 산에서 내려오는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가 “어디로 가는 중이지요?”라고 물었다.
2. 나는 “히브리인 산파를 찾고 있소.”라고 대답했다.
3. “산모가 어디 있지요?”라고 여자가 물었다.
4. “동굴에 있소. 내 약혼녀요.”라고 내가 말하자,
5. “당신 아내가 아니란 말이에요?”라고 물었다.
6. 요셉은 “산모는 주님의 집에 있는 지성소에서 교육받은 마리아요. 내가 제비에 뽑혔지만 마리아는 내 아내가 아니고, 성령으로 잉태했소.”라고 대답했다.
“7. 그게 정말인가요?”하고 산파가 물었다.
8. 그가 “와서 보시오.”라고 대꾸했다.
9. 그래서 산파가 그를 따라 동굴에 들어갔다.
10. 그러자 찬란한 구름이 동굴을 뒤덮었고, 산파가 “내 눈이 놀라운 일들을 보았고, 구원이 이스라엘에게 이르렀으니, 오늘 내 영혼이 크게 축복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11. 그러나 갑자기 구름이 동굴 안에서 엄청나게 찬란한 광채로 변해서 그들은 눈을 뜰 수가 없었다.
12. 이윽고 광채가 서서히 사라지고 아기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어머니 마리아의 젖을 빨고 있었다.
13. 산파가 “내 눈이 이토록 놀라운 광경을 보았으니, 이 날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날인가!”하고 외쳤다.
14. 동굴에서 나간 산파가 살로메와 만나서,
15. “살로메, 살로메, 제가 얼마나 놀라운 광경을 보았는지 말해주겠어요.
16. 자연법칙에 반대되는 일이지만, 처녀가 아이를 낳았어요.”라고 말했다.
17. 살로메가 “이 일에 대한 특별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에는 처녀가 아이를 낳았다는 말을 믿지 않겠어요.”라고 대꾸했다.
18. 살로메가 안으로 들어가자, 산파가 “마리아, 당신에 관해서 엄청난 분쟁이 생겼으니 당신 자신을 보여주세요.”라고 말했다.
19. 이윽고 살로메가 만족했다.
20. 그러나 그 손이 말라비틀어져서 몹시 고통스러웠다.
21. 그래서 살로메가“ 내가 마음씨가 고약해서 천벌을 받았어요. 살아계신 하느님을 시험했기 때문에 내 손이 떨어져나갈 지경이에요.”라고 말하고는,
22. 이어서 “오, 우리 조상의 하느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자손인 저를 기억해주세요.
23. 백성들 앞에서 책망을 받게 하지 마시고, 부모 앞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회복시켜주세요.
24. 당신 이름으로 저는 많은 자선사업을 했고, 당신의 보답을 받았으니까요.”라고 간청했다.
25.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살로메 옆에 서서 “주 하느님께서 너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러니 네 손을 뻗어 아기를 안아보아라. 그러면 회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6. 기쁨에 넘친 살로메가 아기에게 가서 “아기를 만져보겠어요.”라고 말했다.
27. “이분은 이스라엘에 태어난 위대한 임금님이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살로메는 아기를 경배할 작정이었다.
28. 살로메는 즉시 치유되었다.
29. 하느님의 인정을 받은 산파가 동굴에서 나갔다.
30. 그러자 살로메에게 “아기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네가 본 신비스러운 일들을 알리지 마라.”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다.
31. 살로메도 하느님의 인정을 받고 떠나갔다.
15장
1. 동쪽으로부터 지혜로운 박사들이 온다고 하여 베들레헴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에, 요셉이 떠날 채비를 했다.
2. 그들은 “갓 태어난 유다인들의 임금님은 어디 계십니까? 동방에서 우리가 그분의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3. 그 말을 들은 헤로데 임금이 근심 걱정에 사로잡혀서 전령들을 박사들에게 보냈다. 그리고 사제들에게 파견해서 커다란 회의실에 모아놓은 뒤에,
4. “그리스도 임금이 어디에서 태어난다고 기록되어 있소? 아니면, 어디에서 반드시 태어날 것인지 말해보시오.”라고 물었다.
5. 사제들이 유다의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했다.
6. 임금이 대사제들을 돌려보낸 다음, 박사들을 불러서 갓 태어난 임금에 관해서 무슨 징표를 보았소?라고 물었다.
7. 그들은 “비상하게 커다란 별이 하늘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별의 광채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른 별들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위대한 임금님이 태어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경배하러 왔습니다.”라고 대답했다.
8. 헤로데가 “가서 열심히 찾아보시오. 만일 아기를 발견하게 되면 내게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할 생각이오.”라고 말했다.
9. 그래서 박사들이 길을 떠났다. 동쪽에서 보았던 그 별이 나타나 아기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머물고 있는 동굴에 이르러서 멈추었다.
10. 그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바쳤다.
11. 꿈에 나타난 천사가 유다를 거쳐서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했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길로 고향에 돌아갔다.
16장
1.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안 헤로데가 격분하여, 베들레헴의 두 살 이하 아기를 모조리 살해하라고 명령했다.
2. 그 소문을 들은 마리아는 몹시 두려워서 아기를 포대기로 싼 뒤에 소 여물통에 숨겼다. 여관에는 그들이 묵을 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3. 엘리사벳도 자기 아들 요한을 데리고 산으로 가서 숨길 장소를 찾아보았다.
4. 그러나 으슥한 장소가 눈에 띄지 않았다.
5. 그래서 신음하며 “오, 주님의 산이여, 아기와 나를 받아주세요.”라고 말했다.
6. 엘리사벳은 산을 올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7. 그러자 산이 즉시 쪼개지고 그들을 안으로 받아들였다.
8. 그리고 그들을 보호해주려고 천사가 나타났다.
9. 요한을 찾던 헤로데가 하인들을 제단에서 봉사하고 있던 즈카르야에게 보내서 “네 아들을 어디 숨겼느냐?”라고 추궁했다.
10. 즈카르야가 “나는 하느님의 사제이자 제단에서 일하는 종인데, 아들이 어디 있는지를 어떻게 안단 말이오?”라고 대꾸했다.
11. 하인들이 돌아가서 경과를 보고하자, 헤로데가 격분하여 “그 자의 아들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12. 그래서 다시 하인들을 보내서 “네 아들이 어디 있는지 솔직하게 말하라. 네 목숨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은 너도 잘 알지 않느냐?”라고 전하게 했다.
13. 하인들이 명령을 이행했다.
14. 그러나 즈카르야는 “나는 하느님의 순교자요. 그가 내 피를 보겠다면, 주님께서 내 영혼을 받아주실 것이오.
15. 게다가 당신들은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린다는 것을 아시오.”라고 말했다.
16. 그러나 즈카르야는 성전과 제단의 입구, 즉 구획을 가르는 곳 근처에서 살해되었다.
17. 백성들은 그가 살해되었을 때 그 사실을 몰랐다.
18. 인사를 하는 시간에 사제들이 성전에 들어갔는데도 즈카르야가 관례에 따라 그들을 만나서 축복해주지 않았다.
19. 사제들이 계속해서 기다렸다.
20. 아무리 기다려도 즈카르야가 나오지 않자, 한 사제가 제단이 있는 거룩한 곳으로 들어가 땅바닥에 피가 응고된 것을 보았다.
21. “즈카르야는 살해되었다. 그 피에 대한 보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그의 피를 씻어내지 말라.”하는 소리가 하늘에서 들렸다.
22. 그 말을 들은 사제가 두려움에 떨면서 밖으로 나와 보고 들은 대로 알렸다. 사제들이 모두 안으로 들어가서 사실을 확인하였다.
23. 성전의 지붕들이 무서운 소리를 내더니,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갈라졌다.
24. 그들은 시체를 찾을 수가 없었고, 그의 피만 돌처럼 굳어진 상태였다.
25. 사제들이 돌아가서 즈카르야의 피살 소식을 백성들에게 알렸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그 소식을 듣고 삼일간 애도하고 탄식했다.
26. 사제들이 모여서 즈카르야의 후계자 선출을 의논했다.
27. 시메온과 다른 사제들이 제비를 뽑았는데, 시메온이 선출되었다.
28.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직접 눈으로 볼 때까지 그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성령의 보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 야고보가 예루살렘에서 이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소란이 발생했을 때 나는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사막으로 피신했습니다. 얼마 후 예루살렘에서 소란이 가라앉았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신심이 깊은 여러분에게 이 글을 보내는 지혜를 내게 마련해준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분께 영광과 권세가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아멘.
유전: 위 복음서의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름은 신약성경의, "야고보서"와 저자는 같지만 야고보서와 구분하기 위하여 "야고보 복음서"로 알려져 있고 야고보서가 정경인 것에 비하여 야고보 복음서는 외경으로 구분하고 있음. 필자(유전)는 야고보 복음서를 정경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함.
(위 복음서 전문이 있는 링크)
유전: 내가 중동 이슬람교인들이 예수를 무하마드(마호메트) 이전에 나온 선지자로 인정할 뿐만 아니라 예수의 어머니 또한 매우 순결하고 존경받는 동정녀로 끝까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다 갔다는 사실로 인정한다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들은 바 있는데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도 그러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음.
https://youtu.be/9HSuAyA0Acw?si=tL2GSuNN64-uUzUy
제목: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로고스 커뮤니티 구독자 3.01만명
조회수 21,261회 2024. 3. 4.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