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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루나·테라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일각에서 제기된 탈세·해외 도피·한국 법인 청산 의혹에 반박과 함께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탈세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도 윤석열 정부을 향해서는 "세금을 창의적으로 청구했다(creaticely charged)"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19 지출을 메꿀 수단이 필요해지자 암호화폐 회사들에 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야 할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국내에서 사업을 벌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국내 세법을 적용한 바 있다.
권 대표는 "당시 조사 대상에 오른 모든 기업들이 세금을 냈고 우리도 그랬다"고 주장했다. 테라폼랩스가 대규모 세금을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권 대표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법인세·소득세 명목으로 500억원가량을 추징했다. 당시 국세청은 이들이 해외 조세회피처 등을 악용해 암호화폐 발행 관련 수입·증여 신고를 누락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벌인 것으로 의심했다.
권 대표는 자신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부터 머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계획했던 일"이라며 "한국은 암호화폐 관련 세금이 없고 물가가 저렴하지만 내게 있어서 큰 고려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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