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난도질당한 연예인 최윤영
보배에서도 잔뜩 욕먹고 아직도 기사 검색하면 월경증후군 또는 과소비로 절도 등 난잡한 기사가 가득하네요.
제대로 바로잡은 기사는 아래 하나뿐이여서 퍼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6월 20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왜 최윤영은 피해자 김 아무개 씨의 집에 갔는지, 음모론이 아닌 상식적으로 살펴보면 해답이 나옵니다.
두 사람 모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은 놀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끼리 놀다가 두 사람의 가방이 쏟아진 것입니다. 놀러온 최윤영은 아이에게 "남의 집인데, 좀 조용히 놀아야지! 쏟아진 거 가방에 다시 담아!"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왜 최윤영은 끝까지 '상식적으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해프닝(해프닝이라고 하기엔 너무 커져버린 사건이지만)'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일까요? 언론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요.
사실 이 이야기를 '최윤영 사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어머니들에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거나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무릎을 쳤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왜 이런 '추론'이 불가능했을까요? 이미 언론은 '최윤영 절도'라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사건 당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 <오마이스타>는 세상에 알리지 않았느냐고요? '진실'임에도 '변명'으로밖에 받아들이지 않을 우리 사회 때문이었다고 할까요. 당시 쏟아지는 '월경증후군에 의한 도벽', '사업실패로 인한 생활고' 같은 극단의 음모론 속에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해프닝'이라고 했다면, 이 '진실'마저도 매도당할 위험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이미 판결을 내린 '절도죄'가 아닌 것으로 사법당국이 결정한 만큼 '연예인 최윤영'이 아닌 '엄마 최윤영'으로서의 진실을 간접적으로나 세상에 알릴 때가 되었기에 '추론'이 아닌 당시 상황을 전합니다. 당시 간접적으로 전해 받은 최윤영의 말도 함께 전합니다.
"나를 그렇게 미워할 만큼 내가 잘못산건가요? 내가 아무리 진실을 이야기해도 변명을 한다고 할 테고...두렵기까지 한 언론의 도마에 '내 아이'를 올려놓고 싶지 않아요."
'연예인 최윤영'이 아닌, '엄마 최윤영'으로 끝까지 이야기하지 않은 최윤영...당신은 진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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