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에서 신형 V60의 크로스컨트리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최근 도심형 SUV 수요에 맞춰 기존 세단, 왜건 차량을 오프로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차고를 높인 크로스오버 라인업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볼보는 이런 크로스오버 차량을 가장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메이커중 하나입니다.
사실 볼보의 XC라인업 자체가 V70 크로스컨트리에서 XC70으로 리뉴얼되면서 갈라져 나온 라인업입니다. 그래서 XC라인업도 크로스오버적인 성격을 강하게 보입니다. XC라인업이 독립된 이후에도 V90, V60, V40, S60 등 다양한 차량에 크로스컨트리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사실상 S90을 제외하면 모든 라인업에 크로스컨트리 버전이 나온겁니다. 그만큼 크로스오버 차량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는 일반 V60보다 지상고가 74mm 높아졌습니다. 단순히 차고만 높인 것이 아니고, 높아진 차체에 대응하기 위해 크로스컨트리 전용 스티어링 너클과 허브 캐리어를 적용했습니다. 무게중심이 높아져 충돌시 전복 위험이 늘어날 수 있는데, 기존 범퍼 레일 외에 추가로 보조 충돌 멤버를 적용해 이를 방지했습니다.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멀티링크의 전형적인 서스펜션 구성이지만, 특이한 부분이 한 곳 있습니다. 최근 볼보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방식으로, 리어 서스펜션에 코일 스프링 대신 판 스프링을 사용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판 스프링은 컨트롤 암을 대체하여 전후 방향으로 배치되는데, 이 방식은 하체 부품을 많이 생략할 수 있는 덕분에 가격이 쌉니다.
볼보에서 채용한 방식은 긴 스프링이 좌우로 배치되어 멀티링크 구조는 그대로 유지한 채 코일 스프링의 역할만 판 스프링으로 대체한 방식입니다. 재질도 일반 판 스프링과 다릅니다. 무거운 강철이 아니라 가볍고 탄성이 좋은 FRP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좌우 서스펜션 끝부분에 걸리는 무게를 줄일 수 있고, 코일 스프링이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어 실내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가절감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볼보에 따르면 가격은 오히려 이 방식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사실 2015년 경 부터 선보인 V, S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은 기본 차체 형태를 거의 수정하지 않고 키만 높여놓은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어색한 느낌이 꽤 있었습니다. 특히 전면 오버행이 길고 앞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디자인이어서 마치 앞부분이 붕 떠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죠.
볼보는 최근 전면 오버행을 줄이는 쪽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형 V60은 범퍼 아래쪽을 둥글게 다듬지 않아도 되었고, 이 디자인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범퍼 아래쪽에 흠집을 방지하기 위한 무광 플라스틱 커버를 덧대는 것 만으로도 높아진 차체에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XC90에서 처음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는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세로형 리어 램프 등 볼보차의 최근 디자인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내는 일반 V60과 다른점이 없습니다. 우선 중앙에 크게 자리한 디스플레이와 그 좌우에 배치된 세로형 에어벤트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트는 가죽 시트가 기본이고 프로 트림에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나파 가죽 시트가 들어갑니다. 스타트 버튼의 다이아몬드 패턴, 무드등 패키지, 바워스 앤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으로 고급스러움도 더했습니다.
V60은 이전 세대 대비 휠베이스가 100mm 늘어나 1열은 10mm, 2열은 45mm의 추가 레그룸을 확보했습니다. 트렁크는 기본 529리터이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41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254마력, 최대 35.7㎏·m를 내는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었습니다. 오프로드 성능을 추가한 차량 성격을 고려해 전 트림에 스웨덴 할덱스사의 5세대 AWD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안전 품목으로는 자동 제동 기능인 시티 세이프티가 전 차종에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에서 접근하는 차와의 충돌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도 모두 기본 적용됩니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는 T5 가솔린 모델 단일 사양이고, 트림에 따라 일반과 프로 두가지 트림으로 판매됩니다. T5 AWD 5,280만원, T5 AWD 프로 5,890만원입니다. 디젤 모델의 국내 도입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올해 도입분은 1000대 수준이지만 사전계약만 800여대로 올해 도입분은 이미 다 팔렸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상세 사진
되게 이질적인 느낌이지만 그 느낌이 되게 매력있습니다
요즘 볼보 대박이네
입찰기업이 없어 중국이 볼보 먹은게 아깝네
s90 시작으로 점점 중국에서 생산 대수 늘리려는거 같은데 이제 진짜 중국차 돼가겠네
크로스컨트리도 이렇게 나오면...돈이나 벌어야겠네요...
올해 받을수있을지..
중국이 인수하고나서 가격은 안드로메다되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패러독스인가.
일반적인 판 스프링은 컨트롤 암을 대체하여 전후 방향으로 배치되는데, 이 방식은 하체 부품을 많이 생략할 수 있는 덕분에 가격이 쌉니다.
원가절감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지만, 볼보에 따르면 가격은 오히려 이 방식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어디가 모순...?
저 가로배치 리프스프링은 콜벳이 대표적으로 수십년간 애용해온 방식입니다~
옆: 음...
뒤: 보는순간 뷃~~
억울한 표정짓고 있는 ㅄ같은 리어 디자인 좀 버려라 ㅡㅡ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가 없는데.
주문하면 1년 후에도 받을까 말까 하다는데...
차를 팔 생각이 있는 건지 원~
이제..여섯달을 더 기다려야 하나..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