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국산차게시판에서 회원님들과 소통하고 있는 엠페스트입니다.
수입차게시판에도 알맞은 내용이라고 생각되어 글을 씁니다.
4천만원선에서 구입 고려 대상인 2018뉴티구안 시승을 하기 위해 폭스바겐 아우토플라츠분당전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현재 싼타페TM과 뉴티구안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 사건 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저 또한 폭스바겐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입니다.
오늘 제가 작성한 시승기에서 기업의 도덕성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2018뉴티구안의 상품성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낀 점을 작성했습니다.
저와 같이 4천만원 초중반의 금액 대 SUV를 구입할 예정이신 회원님들께 유익한 내용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악플 보다는 좋은 시선으로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담당 딜러님께서 뉴티구안 시승을 준비하시는 동안 시승 대기 중인 파사트GT를 둘러봅니다.
파사트GT 옆으로 BMW 320d가 나란히 주차되어있네요. 아마도 상담을 받기 위해 전시장을 찾아오신 타 고객님의 자가용인듯합니다. 두 대 모두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좀 더 스포티한 느낌의 320d, 모던하고 차분한 디자인의 파사트GT.
오늘 시승하게 될 2018뉴티구안이 제 앞에 도착했습니다. 리플렉스 실버, 등급은 2.0 TDI 프리미엄이며 차량 가격은 4070만 원입니다. 5월 달 프로모션으로 현금 구매시 6%할인, 폭스바겐 자사 파이낸셜 이용 시 8%할인, 파워트레인 보증 연장 (5년 120,000km) , 중고차 매각 시 추가 200만원 할인(7년 이내 140,000km 이하)이 진행 중입니다.
먼저 측면 부를 둘러봅니다. 프론트 휀더에서 테일램프 상단까지 올라가는 대각선 캐릭터 라인은 도어 캐치가 자리 잡고 있는 위치를 가로지릅니다. 조금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기에 충분하며 조잡하지 않으면서도 역동적인 SUV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실버 원톤 7J x 18" 'Kingston' 알로이 휠, 타이어는 235/55/18R 피렐리 스콜피온 모델이 적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급 모델인 2륜 프레스티지에 적용된 'Nizza'휠 보다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된 'Kingston'휠의 디자인이 뉴티구안과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다운그레이드 안 되나요?)
(프리미엄에 적용되는 'Kingston' 18인치 휠)
(2륜 프레스티지에 적용되는 'Nizza' 18인치 휠)
프리미엄 모델에는 일반형 LED 헤드램프가 적용됩니다.
고급형 LED 헤드램프는 한 단계 상급 모델인 프레스티지 등급부터 적용됩니다.
(뉴티구안 일반형 LED 헤드램프)
(뉴티구안 고급형 LED 헤드램프)
프리미엄 모델과 상급 모델인 프레스티지 모델의 가격 차이는 380만 원입니다. 파노라마 썬루프, HUD, 고급형 LED 헤드램프, 조수석 전동시트, 에어리어 뷰(360˚뷰 카메라) ,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필요 없다면 프리미엄 모델도 좋은 대안이 되겠습니다.
마침 1세대 티구안이 주차되어 있네요. 확실히 2세대 티구안으로 오면서 사이즈가 커진 게 실감이 됩니다. 저는 뉴티구안의 전면부 보다 리어 디자인이 잘 다듬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한국에 출시한 모델에는 듀얼 머플러(페이크) 팁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유럽형 모델에는 R 라인이 아니더라도 듀얼 머플러(페이크) 팁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출시될 2019뉴티구안에는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윈 머플러 팁이 적용된 2018뉴티구안)
(듀얼 머플러(페이크) 팁이 적용된 티구안 R 라인)
2018뉴티구안 시승 코스는 분당 율동공원을 중심으로 약 5km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1세대 티구안에 적용되었던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엔진의 출력(150마력 34.7토크)이 다소 우려스러웠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시원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답답하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응답성과 출력이라면 전혀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엔진과 미션의 직결감이 뛰어났고 패들쉬프트로 퀵 다운을 하게 되면 곧바로 RPM 게이지가 치솟게 됩니다. 조금은 힘이 떨어지는 엔진을 민첩한 미션이 커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외경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와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는 시야 확보에 분명히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측면에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이 작동하면서 노란색 LED로 차량이 있음을 운전자에게 알려줍니다.
서스펜션의 느낌은 몇일 전 시승했었던 싼타페TM보다 하드한 셋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자꾸 싼타페TM과 비교를 하냐!? 어? 싼타페TM은 티구안보다 윗급이라고!
맞습니다.
싼타페TM은 차량의 출력 및 전체적인 크기로 본다면 2018뉴티구안보다 상급 SUV가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구입 비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싼타페TM 2.2 풀옵션 기준) 싼타페TM의 서스펜션 셋팅과 비교를 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싼타페TM과 뉴티구안 사이에서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패밀리카로 쓰기엔 손색 없는 수준입니다.
기어노브 디자인은 다소 투박합니다. 하지만 파지했을 때 불편하거나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상단에는 DSG라고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실내 레이아웃은 곡선보다는 직선을 주로 사용했으며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센터페시아 , 그 아래로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공조 시스템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쉬보드 중앙에는 실용적인 수납공간이 존재합니다.
수납공간 안쪽에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흡음처리를 했습니다.
하이패스가 적용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만, 그 덕분에 날렵하고 미려한 디자인의 룸미러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도와줍니다.
프리미엄 모델은 파노라마 썬루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대신 조금더 높은 머리 공간을 제공하죠. 2열 중앙에는 LED 조명등이 있으며, 파노라마 썬루프가 적용되는 프레스티지, 4모션 프레스티지는 2열 양쪽에 LED독서램프가 적용됩니다.
오늘 시승은 도로 공사와 교통 체증으로 인하여 뉴티구안의 주행 성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통 상황에서의 주행 느낌은 참고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시승한 2018뉴티구안의 느낌은 공부 잘하는 차분한 모범생이라고 할까요? 무난한 디자인, 독일 감성이 묻어나는 서스펜션, 국산 차량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편의사양, 평균 14km/l의 연비 등 2018뉴티구안은 분명히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할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SUV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시승기 자주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가성비는 프리미엄, 있을거 다 있어야 하는 사람은 프레스티지로 가면 되겠군요.
잘 봤습니다~
역겹다
그리고 고작 벌금 3천만원대로 때렸는데 그것조차도 안냈다는 현실은 알고나 계시는지.ㅋㅋㅋ
뭐 어차피 같은 플레폼 쓰지만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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