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통사고로 운명하신 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주석중 교수님의 환자 보호자로 저희 아버지가 약15년간 주석중 교수님께 수술 및 진료를 받아왔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05년도 쯔음에 대동맥류 심장질환으로 쓰러지셨었습니다.
초 응급상황이였었고
하필이면 그때 삼일절 포함 황금연휴가 있어서 수술할 의사 병실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습니다.
구리 한양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반나절 수소문한 결과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지금 수술이 가능한 곳 대한민국 아산병원 주석중 교수님 (당시 부교수님으로 기억합니다.)으로 바로 찾아가 바로 응급수술을 해서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연명하 실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아버님은 15년간 심장질환으로 2번더 주석중 교수님의 수술을 통해 연명 하시였고 매번 수술마다 쉽지 아니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교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때마다 진짜 내 눈에 살아있는 신은 예수님 부처님이 아니라 주석중 교수님이구나 란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아버님께서 심장질환으로 세번 수술하시면서 거의 반년정도를 아산병원에서 아버지 간병하면서 환자 보호자로 주석중 교수님을 자주 뵈어 왔습니다.
그래서 환자 보호자로 봐온 주석중 교수님은 어떠한 사람인지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주석중 교수님 크리스마스 날 연말연시 명절 새벽에도 그냥 제 기억에는 그냥 병원에서 숙식하며 사시는 분인가....
느껴질 정도로 환자에게 열정적이셨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정말 생뚱맞에 회진시간이 아닌 새벽시간이나 아무때나 병실로 찾아오시면서 환자를 돌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폐혈증 증세까지 나타나 악화 되셨을때는.. 정식 회진 말고 혼자서 수시로 오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환자에 대한 배려가 크십니다.
심장수술은 정말 대단히 큰 수술 입니다. 아버지 세번째 수술할때 아버지 스스로 감당 안되는 아버지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예감하셨는지 어렵게 어렵게 진료실이 아닌 대낮에 병실에 교수님 혼자 찾오셔서 조심스럽게 병실 떠나기 전에 조용히 마지막 남기신 말씀 "수술 하셔야죠? "라고 간단히 말씀 남기시고 떠난 교수님 모습이 훤합니다.
아버지 수술실 들어가시고
병실로 돌아와 짐챙기며 무거운 마음으로 아버지 수술 끝나기 기다리고 있는데 (당시 흉부외과 수술은 수술 후 바로 중환자실로 가기 때문에 일반병실을 빼주어야 합니다.)
갑자기 주석중 교수님 병실로 들어오셔서 수술이 쉽지 아니하다 이러 저러한 상황 생길수 있다 한다면서 우리 가족 위로도 해주고 각오도 하시라고 간단히 말씀하시며 수술실로 바로 가신게 기억이 나네요.
얼굴도 보기 힘든 대학병원 교수가 이렇게 환자 병실을 불쑥불쑥 찾아오는 교수님 저는 처음 봤습니다.
지금 저희 아버지는 2년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결국에는 심장질환으로 마지막에 떠나실 것 같았던 아버지였지만
심장질환과는 전혀 관계 없는 다른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인생이란 그러한거 같습니다.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외생변수가 매우 많이 틀어 놓는거 같습니다.
주교수님이 어렇게 허망하게 떠나실 줄은 1도 몰랐습니다.
너무도 속상합니다.
지금까지 수백 수천명을 살리셨고
앞으로도 수천명을 살리셔야 할 분이 이렇게 떠나셨다는 것이. .
어느 분 댓글 보니까 저승사자와 멱살잡고 싸우시던 분이라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딱 맞는 표현 아닌가 싶습니다.
주석중 교수님이 저희 아버지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 해주셨습니다.
제 나이 30대 초반때 맞이했어야 할 내 인생의 가장 소중했던 친구 나의 아버지와의 이별을
내 인생 40대 중반까지 시간연장을 해주신 분
이정도면 주석중 교수님 살아있는 신 아닌가요?
제 인생에 시간을 벌어주신 그분
제게는 너무도 행운이였던 주석중 교수님께 너무도 감사드리며
환자 보호자 입장에서 지난 15년간 주교수님 뵈며
그냥 실력만 좋은 의사가 아닌
진짜 의사에 대한 정의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분 중에 한분이 주석중 교수님이 아닐까 란 생각에
좀 알리고 싶어서 환자 보호자 시야에서 느낀점 몇자 적어봤습니다.
혼자 알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정보인거 같아서요. 이런건 많이 알리고 나누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제가 봐온 주석중 교수님은 뼈속 DNA까지 천성의 의사이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어리고 부족하고 가족에게 상처만 주는 저란 못난 녀석에게
아버님과 좀 더 함께 하며 무엇이 너의 아버지께 감사해하고 무엇이 너의 아버지께 고마워해야 하는지
십여년의 인생 참 교육 시간을 더 만들어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존경 합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간 사생활 없이 생활하시며 환자 보살피셨던 노고와 희생
교수님 손으로 살리셨던 환자와 그의 가족들
저를 포함해
모두 교수님께 깊이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그렇게 지내며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곳에서 편히 쉬셔요.
교수님 더 이상 못 뵙는건 참 많이 매우 섭섭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뉴스도 그렇고, 경험담도 읽어보니 훌륭한 사람은 맞나보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영면하소서.
덤프기사님도 맘고생하는걸 아는데 그지~~
덤프 사각지역에 들어가서 동시우회전.ㅜ.ㅜ.
뉴스도 그렇고, 경험담도 읽어보니 훌륭한 사람은 맞나보네...
부디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다행이 한번도 뵌적이 없는 교수님이시지만, 말 많은 우회전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우회전 일단정지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낍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십시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아산병원 대동맥수술팀은 해체되겠군요 ㅠㅠ
의료계의 큰 별이 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횡단보도는 빨간불. 화물차 운전자는 음주 아니랍니다.
이런 훌륭한 인재가 사고로 가다니 너무 안타깝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세요
너무나 아쉽습니다.
명복을빕니다!!
절절한 심정이 느껴져서 저도 살짝 눈물이 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두문불출의 뜻을 잘못 알고 계시는 듯 합니다
두문불출 :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지 않음
삼가 고인의명복을빕니다
내가 알기론 주석중교수님이 너무 훌륭하고 실력이 대체불가한 교수님으로 알고 있는 데,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소실이라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다른사람이 신호위반해서 저래됐으면 잘죽었네 마네 욕많이들 했을텐데 에효..
이렇게 편견에 쩔어있는..
이제야 2찍들이 아주 조금 이해가 갑니다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손실입니다
운없이 사고당한 기사분도 잘극복하시길 바라며 밤낮없이 일만하시다 가신 주석중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쓰니님 조문가셔서 명복을 빌어주시는건 어떠실까요?
운전자나 보행자 신경 많이 쓰고 건너야 되는 도로임
여담으로 작성자님 두문불출이 아니라 본문 흐름으로 보아 불철주야라고 쓰셔야 합니다. 그럴 분위기는 아니지만 반복해서 쓰시길래 조심스럽게 남겨둡니다.
다만
같은 무단횡단을 해도
일반인
의사
나뉘는구나
일반인은 파란불에 건너서 죽더라도 뉴스하나 나오기 힘든데
의사는 빨간불에 무단횡단하다가 한사람 인생
꼬이게 만들어도 오히려 무단횡단은 사라지고
추모받는 위치
노비가 죽는거랑
양반이 죽는거랑
죽음에 놓인 저울추가 틀리넹
역시 한국은 계급사회
아직 트럭에 블박이 있을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성을 다해 의술을 펼치신 진정한 의사이신 것 같습니다.
귀한분 먼저 대꾸 가셨나보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전거의 횡단보도 통행방법 위반에 신호위반이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지금 제일 황당한 사람은 교통신호 지켰으나 사각지대에 숨은 신호위반자 발견 못한 트럭운전기사입니다.
덤프트럭기사분도 생계를 위해 일하고 계셨을텐데
위로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산병원에는 훌륭하신 의사선생님들많으시죠
2004년 저희 아버지수술 집도해주신
아산병원 이승규교수님 때문에
서울에 아산병원을 알게 되었네요
힘든 수술과 수술성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 월급으로
지원자가 극히 드물다고 해서 진짜 참 의사는 나날이 없어지는 구나....
하며 봤었는데 그 세상 둘 계시기 힘든 흄부외과 교수님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신것이
국가적 손실 이라 생각이 드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지금도 일선에서 쉼없이 생명을 살리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과 행복이 떠나질 않길 기원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