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주말을 마무리하며
우리 와이프가 굴보쌈 해준다길래
룰루랄라 아파트 단지 상가에있는
마트에 소주사러 가고있었음
근데 초1,2학년 정도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혼자 울고있길래 왜우냐고 물어봄
엉 ㅇㆍ...으어,에엑.. 흐엌
엄마가.. 으읔믕응 ㅇ으아아아~~~~~~
우는 아이를 달래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엄마가 7시까지 집에 온다했는데
7시가 넘어도 안와서 엄마가 무슨일이 있구나
해서 집밖으로 나온 상황
그래서 아이에게 엄마 핸드폰 번호를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해서 내 폰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모르는 번호인지 무슨이유가 있는지
안받음..
경비실에 가서 이러이러한 상황이다 하고
집으로 옴
굴보쌈에 소주한잔 하고 있는데 문자옴ㅋㅋ
내가 ㅅㅂ 니 번호 저장해서 뭐하게
별 미친 여편네를 다봤네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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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추가로 몇글자 적어봅니다.
먼저 더이상 답글을 달지않았던건 말그대로 저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4살,2살 두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길에서 아이가 울고있으면 그게 어떤 상황이든 몸이
먼저 반응을 하게되네요~ 1%의 미친x을 만날 확률보단 99%의 정상인 부모가 더 많기때문이겠지요
지금까지 머릿속에 남는건 7시에 돌아온다는 말을 믿고 7시가 오기만을 혼자 무서움을 꾹꾹 눌러가며
참았을 아이를 생각하면.. 7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음에 그 무서움과 설움이 터진 아이의 울음을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상황이 또 온다면 99%의 정상적인 부모를 믿고 도와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글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분노해주신 많은 보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임학대임!!!
개웃기네요!
신경쓰지마시고 푹쉬세요~~
또라이 하나하나 신경쓰면 못살아요 ㅋ
있더군요 일으켜 세워주고 너 어디사니?집이어디니? 묻고있는데 동네 중국집사장 아들인지 배달오토바이타고 와서 애한테 이리와 이러면서 절 째려보더라구요...무슨상황인지 묻지도 않고 무슨 범죄자마냥 쳐다보는데...앞으로 당장죽을 만큼의 상황이 아니라면 남들 돕는거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런인간밑에서 뭘보고 자랄지..
미친것들이 세상의 선의까지 주저하게 하는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만약 의도치 않게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면 누구보다 더 자식 걱정을 했을테고.
그 상황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준 타인에게 큰 고마움을 표시했을 겁니다.
그냥 저렇게 사는 인간 같은데...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아...아오....
나:? 으로 답문.ㅋ
내주위엔 다 이기적이고 뻔뻔한 것들뿐
당연히 자식들까지 싹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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