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반에 아이재우고 있는데
뜬금없이 평소와는 다른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ㅇㅕ봉~~ 나 낚시 갔다와도 되나?" 합니다
이게 뭔 자다가 요강들고 배구하는 소리인가싶어
"지금요????"하니 "ㅇㅇ"
"어디로 가는데요???" 하니 "거제도"랍니다...
새볔 3시에 배있다기에
"일단 짐은 싸보세요"하니
전광석화와 같은 몸놀림으로
마당한켠에 찌그러져있던 낚시장비 3덩어리
마당에 후딱 쌓네요 이런....ㅋㅋㅋ
회사분이 집앞에 태우러 오셔서 한 한시간전쯤 나갔습니다
얼마나 가고싶었으면 이 야밤에 가도되냐 물을까싶어
잔말않고 서랍에있던 젤 밝은 랜턴 꺼내주며
"50자 이상 7마리 못잡으면 대문 안열어줍니다ㅋㅋ"하고
보냈습니다~
재미지게 놀다오믄 좋겠네요.....
근데 오늘 거제도에는 비안왔는지 급걱정은 되지만
알아서 하시겠지요.......ㅎㅎ
그냥 남편나가고 없으니 희한하게 잠이 달아나서
주저리해보았습니다. 좋은꿈 꾸십시오 보배저씨님들~^^!!
제 와이프도 잠을 설쳤다고하는데...
김밥2줄이랑 빠리에서파는 빵사서 아침먹고 좀전에 일어났네요ㅎ
사랑과 배려 라는
단어가 생각 납니다
마눌과 같이 방파제로 낚시갔던 생각이...
좀 가지 말라면 가지 말지
항상 건강하게 행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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