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에 출고된 싼타페를 타고 있습니다. 2주 전 갑자기 운전석 전동시트 전후진이 안되더군요. 등받이와 상하는 작동하는데 전후진만 안 되는 겁니다. 인터넷 동호회에 물어보니 스위치가 망가졌을 거라 해서 그걸 바꾸러 갔습니다.
스위치 고장인 줄 알았더니 모터가 나갔다네요. 스위치박스를 두 개나 신품으로 교체했는데 똑같이 시트 전후진이 안 되었습니다. 보증기간은 이미 지나서 수리비를 제가 부담해야 하는데 문제는 수리비 액수입니다.
4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모터만 나갔는데 왜 그렇게 비싸냐고 하니까 고장난 부분만이 아니라 바닥을 모두 교체해야 한답니다. 그 부분을 '트랙'이라고 하는데, 엉덩이가 앉는 시트 밑에 사각형으로 붙어 있습니다.
일종의 철구조물인데 모터가 두 개 달려 있더군요. 하나는 상하와 등받이를 움직이고 하나는 앞뒤로 움직여 줍니다. 제 차는 앞뒤로 움직여주는 모터가 고장난 거구요. 그리 복잡한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부품 가격 33만원, 공임 7만원이랍니다. 합이 40만 원이죠. 여기저기 물어보니 모비스가 부품 갖고 장난을 좀 친답니다. 되도록 모든 부품을 한꺼번에 갈도록 해서 필요 이상으로 수리비가 많이 들도록 한다는 겁니다.
더 화가 나는 건, 수리비가 비싸서 현대 주재원과 본사 서비스 지원팀과 통화를 시도했는데 이 쪽은 눈하나 깜박 안하고 니 맘대로 하세요, 식으로 대응하더군요. 어쨌든 보증기간은 지났으니 우리는 책임질 수 없다는 거죠.
그 말이 맞긴 한데 이건 너무 하지 않냐? 내가 내 돈으로 수리를 하지 않으려는 것도 아니고, 하려고 하는데 40만 원이나 수리비가 나와서 기가 막히다. 그것도 잘 쓰지 않는 전동시트가 고장났으면 최소한 차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 잘못은 있지 않느냐, 그렇게 화를 내봤지만 들은 척도 안 합니다. 사실 보증기간이 지났지만 어느 정도 양해가 되면 일부 보조라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나중에는 기대는커녕 욕만 나오더군요. 정말 미안한 게 없는 회사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3년 2개월, 7만 5천킬로 탔습니다. 아직 새차 분위기가 나구요. 운전석 전동시트는 내 몸에 맞게 한번 조정하면 크게 손댈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장이 났고 수리비가 40만 원 나온 답니다. 단지 전후진이 안 되는 것 뿐인데 40만원 이라니.......
어쨌든 시트가 뒤로 나온 상태에서 멈춘지라 고치긴 해야 하는데 너무 부담됩니다. 현대차의 대응은 너무 화가 나구요. 일단 시트를 최대한 올려서 사용하니 그럭저럭 운전은 되는데 안 고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불편한 자세라 그런지 조금만 운전해도 피곤해지네요.
독점이 주는 피해라 생각합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현대차 놈들 작은 고장도 리콜로 금방 해결해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봤자 니들이 우리차 살 수밖에 없다는 식의 빼째라는 태도입니다. (미국처럼 5년 10만킬로 보장이면 이번 고장은 무상기간에 해당됩니다.)
현대차를 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 나라 회사로부터 개무시 당하고 살아야 합니까?
차를 타되 철저하게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현대차를 비판하는 데 앞장 서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현대차 놈들 조심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우차, 쌍용차 어려워지고 이명박은 세금을 감면하면서까지 현대차, 기아차 팔아주는데 앞장서니 무서운 게 없는 듯합니다.
무서운 게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네요.
일체형 써스때문인지.. 잡소리랑 썬룹 잡소리 말고는.. 고장이 없었는데.. 부디 잘 고치시길..
40만원좀 심하내요.. 거기다가 3년 지나자마자 그러다니.. 아참 저도 JBL데크 고장났는데..ㅠㅠ
그냥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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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싼타페를 타고 있습니다.
2주 전 3년 탄 차의 전동시트가 고장났습니다.
보증기간은 지났구요. 스위치 고장인 줄 알았더니 모터가 나갔다네요.
두 개 모터 중 한 개가 나간건데 수리비를 듣고 뒤로 넘어졌습니다. 40만 원이랍니다.
고장난 부분만이 아닌 바닥의 전동 부분을 모두 교체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전후진만 안 되어서 몇 만 원이면 수리할 거라 여겼는데 수리비가 비싸서 무지 열받네요.
게다가 현대자동차 놈들의 서비스 태도는 더 열받게 하구요.
거의 쓰지 않는 전동시트 모터가 3년 만에 나갔으면 제대로 차를 못 만든 게 아닌가요?
게다가 수리비가 몇 만원도 아닌 40만 원이 나온 게 말이 되나요?
그러고도 보증기간 지났다는 소리만 해대니 정말 열받네요.
왜 많은 사람들이 현대자동차를 욕하는지 알 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만들어 팔던지, 고장 난 부품을 싼 값에 공급하던지 둘 중 하나는 되어야 하는데
3년만에 잘 쓰지도 않는 부품이 고장났는데 수리비는 기가 막히게 나오고
회사 서비스 부서에서는 저 잘났다고 떠드니 할 말이 없네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 현대자동차를 철저히 비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소비자를 우롱하는 몇몇자동차업계 종사자들이여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면
대꾸좀 하삼~!
그나마 나은 경우입니다.
현대기아가 아닌 타사의 경우 시트 트랙만 나오질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모터나 기타 부품들이 개별적으로 공급이 된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만
아예 시트가 통채로밖에 안나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일반적인 소모성 부품이 아니라서 그렇다는 얘길 하더군요.
쌍용이나 르삼 같은 경우 전동시트 1석 구매하려면 부품값만 60~70만원씩
합니다.
근데 은근히 부품값 올리는 건 역시 현대네요.
예전에 XG 전동시트 트랙이 20만원 초반대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