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160523027600051
승강기 버튼 잘못 눌러 남의 집에 들어간김에 절도까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달 27일 오전 4시 2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원룸 빌딩.
친구와 술을 마신 뒤 귀가한 김모(21·여)씨는 평소대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실수로 자신의 집 아래층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김씨는 곧장 복도를 걸어 자신의 집인 양 문을 열었다.
문은 열려 있었다.
원룸 주인인 이모(20·여)씨도 술을 마신 뒤 귀가하며 모르고 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이었다.
김씨는 자신의 집이 아닌 걸 알게 됐지만, 신발을 신은 채 이씨 집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이씨와 이씨 언니가 자는 원룸에서 현금 20만원과 15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훔쳤다.
인기척을 느낀 이씨의 언니가 잠에서 깨 "누구냐"고 물으니 김씨는 이씨의 친구인 척하며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이제 갈 거다"라고 대답하는 태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현관문을 닫고 나와 위층 자신의 집으로 올라갔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원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전과가 없는 초범이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금품을 훔쳤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잘못 누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지만 문이 잠겨져 있지 않아 그냥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3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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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한 일인가?
우리 동내 사건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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