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평범한 가장입니다. 월급은 400 받는 소소한 직장인이구요.
그런 제가 주식으로 지옥문 두드렸다가… 다행히 살아 나왔습니다. 후유증은 좀 남았지만요.
2022년 여름, 주식판이 한창 뜨겁던 시절. 운 좋게 단타로 쏠쏠하게 벌다가, 자신감 과다충전 상태에서 지인 추천 하나 믿고 코스닥 종목에 몰빵을 했습니다.
“이거 진짜 기회야. 나도 샀어.” 그 말이 그렇게 무서운 말일 줄이야…
그 종목, 하늘로 갈 줄 알았는데 지하실로 내려가더군요.
5년 연속 적자? 상폐 우려?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손절은 이미 타이밍을 놓쳤고,
단가를 낮추려고 무모하게 대출까지… 어느새 투자금이 1억을 넘기더군요.
그 뒤로는 이자 내느라 허덕이며 우울증과 잠 못 이루는 밤들,
심지어는 아내에게도 비밀로 하고 버틴 3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운도 필요하다고 하더니
최근 갑자기 종목이 살아 움직이더니 본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진심으로 손이 떨렸지만,
“이건 하늘이 준 탈출 기회다!” 싶어서 아무 아쉬움 없이 전량 매도!
수익? 글쎄요.
이자랑 스트레스비, 기회비용 생각하면 딱 본전이지만, 아니 손실이지만
마음은 역대급 수익 중입니다.
그 길로 아내한테 무릎 꿇고 전부 털어놨고,
배달 부업하며 갚고 남슨 7천만 원 대출도 마지막 원금 상환까지 끝냈습니다.
이젠 정말, 진짜로, 절대로 무모한 투자 안 합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지금 '존버 중'이신 분들도 계실 거고
제 실수를 보고 피하실 분도 계실 텐데요,
교훈 요약
지인 추천 = 곧 본인 판단 미포함 = 큰일 납니다.
분산투자, 리스크관리 = 괜히 하는 말 아닙니다.
가족에게 숨기는 투자 = 나중에 더 큰 대가로 돌아옵니다.
손실은 돈만 줄이는 게 아닙니다. 내 삶도 줄어듭니다.
그래도 끝까지 버틴 덕에 살아 돌아왔고,
이제는 무모한 투자가 아닌 지속 가능한 평범한 삶을 꿈꿉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처럼 지옥을 경험 중인 분들 있다면…
당신도 살아 나올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