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타이어를 바꾸려고 단골 정비소에 예약을 했었다.
약속시간에 이동하는데, 좀 묘한 기분이든다.
똥꼬에 개미 한마리가 들어간 모양이다.
‘뭐야?’
아마도 아침에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이 아닐까 싶다.
설사가 나서 화장실에 갔었다.
‘주르륵….‘
흐르는데, 한방울이 튀어올랐다.
이럴때 기분 참 더럽거든……
시간이 좀 있어서 바로 숙소로 들어가 씻어본다.
습관이라 볼일을 본 다음엔 씻어야 한다.
밖에서 화장실을 찾을때면 뭔가 찝찝함이 남는다.
해서, 가급적 볼일은 들어가서 보려한다.
씻고, 센터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하루가 잘 흘렀다.
근데……
세상에나……..
가려움의 대왕이 바로 똥꼬란걸 알았다.
밤새 네번을 일어났다.
아니, 잠을 깨울만큼 지독한 가려움이다.
손으로 긁으면 더 탈날 수 있을듯해서 욕실로 간다.
샤워기 수압을 높여서 들이댄다.
시원하고 짜릿하다.
가려움과 시원함이 머리끝까지 느껴진다.
그렇게 네번을 일어났었다.
벌교를 둘러보던 토요일 낮엔 더이상 문제가 없어 병원을 찾지 않았다.
실수였다.
가려움은 밤에 찾는다는걸 알았다.
미치도록 가려워 잠을 설치고, 밤새 샤워기 수압에 관한 고마움을 실감했다.
일요일, 약국이라도 찾아야만 한다.
밤새 샤워기를 잡고있는 모습은 달갑지 않다.
하동을 지나다가 불켜진 약국이 보여 들어간다.
“저기, 선생님, 항문이 미치도록 가려운데, 뭐 어떻게 해야하죠?”
“그래요?”
별 반응도 없이 연고 하나를 건낸다.
“하루 세번정도 발라줘요.”
“이게 왜 그런거죠?“
“피부병 같은거지 머….
잠도 못자요~”
말 속에서 경험이 베인듯해서 안심이 된다.
저녁쯤 부터 바르기 시작해서 잠들기 전까지 세번을 발랐다.
잠이 깨고싶지 않았다.
월요일 아침이다.
간밤엔 샤워기를 찾지 않았다.
지는 계절손님중 하나가
두피가 왕창 일어나는... ㅠㅠ
당황스럽네요….. ㅠ____ㅠ
많이 바르면 안좋댔어요
짐까지
첫경험 이라서유….. ㅠ__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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