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의 결혼생활 동안
아내에게 싫은 소리를 한게 딱 한번 딱 한마디 였어요.
아이에게 짜증내는 아내에게 뭐라고 한거 딱 한마디요.
아내가 수백번 수만번 잘못을 해도 다 참았습니다.
물론 아내때문에 화가 나서 살갑게 대하지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소리를 치거나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하는 행동은
안 했어요.
아마 객관적인 시선으로 저희부부를 판단한다면
'남편이 바람피워서 아이를 밖에서 낳아서 대려온 정도'의
수준보다 조금 더 심해요.
물론 그런 일은 없습니다만......
왜 그렇게 살아왔나 하면요.
아주아주 뛰어난 제 인성과 그를 뒷받침 하는 지능도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쟤가 저런애라는거 알고 결혼했다"라는게 가장 커요.
알면서 결혼해 놓고 고치라고 하면 안되는 거니까.....원래 그런 애니까....
물론 결혼 하자고 한건 아니고 등떠밀려 한건 맞아요.
결혼할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결혼을 한 다음에는
제 책임이니까요.
저는 제게 화를 내거나 시비를 걸거나 짜증을 내는 사람들을
거의 다 참아줘요.
왜냐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지길 원치 않으니까요.
그리고 못 참을것 같으면 그 관계를 끊어 버립니다.
부모 형제 의절한 것이 그 이유구요.
그리고 관계를 정리하기 전에 몇번 정도 확인을 합니다.
"내 잘못이 뭐야? 내가 무엇을 잘못한거야?"라고 묻습니다.
아직까지 제 잘못이라고 지적당한건 없습니다.
다들 저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싶었던것 뿐이죠.
참아 주니까.....
의절하기 전 친적들에게 단 한번 지적 당한 것이
'니가 바르게 살고 바른말하고 사니까 사람들이 싫어 하는거야'라는
지적을 받기는 했습니다.
국유림에서 뭔가를 훔쳐오는 일을 같이 하자는 것을 거절한것이
문제였더라구요.
여튼무튼 저는 부부싸움의 기억이 왜 짜증이냐고 따진것
한마디 밖에는 없네요.
살거면 싸우지 말고
싸울거면 같이 안살면 되거든요.
그런거 알고 결혼했거나, 결혼하고 알았어도 못헤어지거나 둘중에 하나인데
이랬니, 저랬니 하소연하면.. 그냥 내얼굴에 침뱉기잖아요;;
참고살든가, 못참을거면 헤어지든가 둘중에 하나만 하라고 해주고싶네요 ㅋㅋㅋㅋ
상남좌 ^^
캠핑카는요???
늦은 결혼이라 뭐 다 보이더라구유
그때만큼은 순발력이 호나우두
롱런의 비결이지요,,촤하하,,
무엇보다 미천한 나와 살아주니 고마울따름...
흑흑
저녁은 칼국수 대접해드릴랍니다
2. 아내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될 땐 1번을 다시 읽고 참조한다.
단지 마눌이 구미호 스탈이라서 간은 좀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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