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힘들었던 결혼생활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로 나를 힘들게한 전 남편
끝이없던 여자문제
힘들었던 결혼생활 더이상 망가질곳이 없는 몸상태로 지방병원서 시한부선고를 받았다
숨을쉴수없는 가혹한 병.
162cm. 39kg 몸으로 일어설수도 없었고
한두걸음에도 숨이가빠 죽음만을 기다렸다
3살아이보며 살아야했고 내 몸무게 1/3인 산소통 끌고 혼자 ktx로 3시간 거리의 서울s병원으로갔다
담당의께 살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체중미달로 수술불가.
울며 다시 3시간 거리를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을 울며 시간을 보내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마음먹고
보이는것 모조리먹고 살을 찌웠다
산소끼고 러닝머신에서 억지로 걸었다
한달의 시간이 흘러 체중이 많이 늘었고
다시 s병원으로 향했다
체중을 늘려왔고 다리 근육을 만들어왔고
매번 혼자 산소통끌고 외래를 오는 나를 담당의께서는
믿음직스런 모습에 나를 칭찬해주셨다
2015년 천사같은분의 희생으로 나는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후회없도록 미친듯 운동하고 열심히 먹었다
2018년 다시 일을 시작했다
2021년 지방에서 샵을 차렸다
그리고 나는
그사람이 여전히 많이 그리웠다. 전 남편.
나를 너무힘들게해 헤어졌기에 다시는 그립지 않을것
같았던 그사람이 나는 여전히 그리웠다
그래서 항상 그의 곁에서 멀어지지 않으려했다
올해 그사람은 두분의 부모님을 하늘로 보내게 되었고
나는 상주로서의 자리를 지켰다
자부로 인정받지못한 자리였지만 그래도 그 마지막을 지켰다
내게 아들의 모자람을 용서해달라 미안하다 대신 사과하신
시아버지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싶었기에..
그리웠던 그를 가까이서 보았다
많이 야위어있었고 기침을 너무많이 했다
안타깝고 안쓰럽고 살펴주고싶었다
오늘 그에게 집밥을 먹이고싶었고 반찬과 찌개를 만들어
처음으로 그의집 현관앞에 두고왔다
빨간 여자단화
그리고 낯선여자이름의 택배
색이다른 같은 스타일의 슬리퍼 두켤레
놀랐고 당황스러웠고 현실이 아니길 바랬다
오늘 내마음이 무너져내렸다
내 아주 커다랗던 세상이 무너져버렸다
이제 자신의 인생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무덤덤하게 쓰여도 가늠이 되기에
마지막 가시는 길 상주로서 도리와 책임 잘하셨어요
외도 불치병 전남편 말로 비참할거니
재발없이 건강 집중하시고
이제 여자로서 새 인생 출발 꽃길이길 빌어봅니다
제가 생일축하곡 자게 리틀님 부탁하였지요
기억하시나요?
잘 지내시길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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