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저는 광역시에 사는 30대 초반 여자이고, 한달전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출근길에 회사 앞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등뒤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길래 뒤돌아 보려는 찰나에 어떤 남자가 엉덩이를 움켜 쥐었습니다
바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니 그 남자도 (남자도 아깝네요..그새끼)
놀랐는지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도망가길래 잡지는 못하고 신호가 바뀌기에 길을 건너며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하고 전화를 끊으니 눈물이 계속 나더라구요
몇분 안지나서 경찰이 바로 왔고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려는 순간 어떤 남자분이 길을 건너 경찰분께 와서는 그 남자의 행동이 수상해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 뒤에서 사진을 찍은것 같다는 말을 해주시고 경찰과 얘기를 하고는 가셨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사서(?)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경찰의 말에따라 작성을 하고 주변에 cctv가 많으니 조사후에 연락한다는 말을 듣고 회사로 들어왔고 하루종일 범인의 얼굴과 성추행 당한 당시가 떠올라 손,발이 떨리고 무섭더라구요
오후에 수사관이 배정되었고 며칠 후 경찰서에 와서 조사를 받아야하니 시간 될때 올 수 있냐고 해서 알겠다하고 전화가 올때마다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경찰서에 가는 날 수사관이 연락와서는 (큰)병원쪽에서부터 출근했냐 하얀티에 검정바지를 입었냐길래 그쪽에서 올일없고 검정티에 청바지를 입었다니까 원래 따라가던 여자가 있었는데 중간에 저로 타겟이 바뀐것 같다고 했습니다
조사받을 당시 그 사람이 성경책인지 클러치인지 검정색 물건을 쥔걸 본것같아 말했었는데 큰병원 옆에 교회가 있어 조사받을때 한번 더 말해얄것같다 생각하고 경찰서에 갔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니 제 예상대로 50대 중후반에 키는 180cm정도 흰머리가 군데군데 있는 스포츠머리, 성경책을 쥐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주정차, 방범용, 상가 cctv가 많았기에 당시 범행 상황과 범인의 인상착의를 책정할 수 있는 cctv는 확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횡단보도를 급히 뛰어간 직후 뛰다가 못 쫒아오는걸 알았는지 중간부터 걷기 시작해 동선에 혼선을 주려했는지 여기저기 동네를 걸어다니다 주택가 어느 시점에서 동선이 끊겼고 조사 후 상가 cctv를 조사하러 간다며 심리불안이나 여경으로 교체해줄지 국선변호사 등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내용이 적혀있는 종이 3~4장을 읽어보라 하길래 범인을 빨리 잡는게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될것같다고 꼭 잡아서 엄벌을 받게 해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2주의 시간이 지나고 틈틈히 어떻게 되고 있는지 연락해 물어봤고 그때마다 바로 잡으면 좋겠지만 cctv가 끊겼고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하여 알겠다하고 끊었는데 며칠 뒤 연락와선 첫마디가
"관심이 너무 많으셔 가지고 특정했어요 피의자
지적장애인 이더라구요 조사는 아직 안했고 누나랑 살고 있는데 누나한테 단도리는 잘 하라고 했거든요"
ㅋ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왜 내가 피해자인데 누나란 사람이 단도리를 하지?
전부터 경찰의 대처방법이 이상하다 생각해 통화할때마다 녹음 해놓았고 말한 그대로 적었습니다
제가 지적장애인이라고 해서 잘못한게 무마되는거냐 했더니
"그쳐 조사는 일반인과 같이 똑같이 검찰에 송치할거구요
결과 나오면 우편으로 보내드릴게요."
하고 끝이었습니다
피해를 당한건 난데 왜 그 지적장애인 범죄자 새끼가 더 피해자같단 생각이 드는지 더 화가나고 열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조사 받는다 하니 금방 어떻게 되는지 연락이 오겠지 해서 2주가 또 지나가고 있는데 범인을 또 출근길에 마주쳤고
유유히 저를 지나가 지 갈길 가더라구요 또 성경책을 들고
바로 경찰에 전화해 범인을 마주쳤고 언제까지 기다려야니깐 경찰이 하는말이
" 범인특정하고 일단은 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한들 본인이 잘못 인정하고 인지하는데 그게 참작되는건 아니지 않냐니깐 그건 판사가 알아서 할 문제죠
라는 답변이 돌아오네요
본인은 담당 수사관이 아니라 모르겠다길래 그럼 담당수사관보고 연락하랬더니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네요
저도 찾아보고 하니 장애인이면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 내려질수도 있고 한다는데 그 범인새끼도 아무렇지 않게 종교생활하며 동네를 다니는것도 너무 화나고 경찰의 저런 대처도 너무 화나네요
정말 기다리는것만 제가 할수있는 방법뿐일까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처벌 받을겁니다.
그때까지 마음편하게 먹고 기다리시면 될듯
해요
이 사건으로 징역 살 일이 있을것 같지는 않고. 님이 받은 피해.. 최대한 금전으로 보상 받는것 같네요.
그런데, 장애인은 성견후견인 같은것 지정해 놓으면, 성인이라도 자기 재산권 같은것 행사 1도 못 하는 사람 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대처하시길.. 님이 할 일은 그 장애인이 처벌을 받던 안 받던 중요한게 아니라.. 피해 받은것 금전으로 보상 받는것 밖에요..
타켓 정해서 범행...경찰 직무유기 아닌가요
성경책 자기 죄 하늘에서 감면해줄까 해서
성추행 성폭행으로 갈 수 있는 성폭력범죄 위험성 간과하는 듯
그럼 뭘 더 원하시는건지?
경찰이 그래도 힘들게 잡았네요
처벌은 될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누나보호자한데 단도리 시켜야죠 이게 왜 잘못인지 이해불가
아마도 담당경찰은 cctv 다 뒤져서 범인잡는것보다 불만을 갖고 꼬투리잡는 님한테 일일이 설명하는게 더 힘들었을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분명 처벌 받을겁니다.
그때까지 마음편하게 먹고 기다리시면 될듯
해요
이 사건으로 징역 살 일이 있을것 같지는 않고. 님이 받은 피해.. 최대한 금전으로 보상 받는것 같네요.
그런데, 장애인은 성견후견인 같은것 지정해 놓으면, 성인이라도 자기 재산권 같은것 행사 1도 못 하는 사람 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대처하시길.. 님이 할 일은 그 장애인이 처벌을 받던 안 받던 중요한게 아니라.. 피해 받은것 금전으로 보상 받는것 밖에요..
본인이 인지하고 다 인정했다고는 했는데 벌금형이 클것같다고..ㅠㅠ
저보다 더 심한 피해를 받은 피해자들은 더 힘들것 같네요
지적장애인은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 대상이
안되는?!...아직도 피해자
근방을 어슬렁 거리고 있다는데
사건을 아직 저렇게 뭉개고 앉아
있다는 사실이 난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군요,
중범죄가 아니면 대부분 경고 주의 처분에 끝납니다
법이 이런데 경검찰이 맘대로 못합니다
미성년자나 지적 장애인 대부분 다 재산도 없습니다 당한 사람만 억울 합니다
정신이 멀정한 그 놈도 병원에서 심신 미약이라는 진단을 받았거나
재판에 조금이라도 반영 되였다면 죄가 반 이하로 줄었는데 결과를 숨겨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모른다
어른인데 초등생 저학년 지능을 가진 멀쩡해보이는 사람도 많음
대화해보기 전까진 정말 모름
경험담임
어떤 의미로는 법이 피해자 보호에는 소홀한 점이 많죠. 오히려 범죄자의 보호에는 적극적이고.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경찰은 현행범이 아닌 이상 체포 권한이 없어요. 설령 체포한다해도 하루 이상 구금할 수 없죠. 그 전에 검찰로 사건 조사 결과를 보내 담당 검사가 구속 영장을 발부해야 구속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마 정신 장애를 이유로 또 빠져나올 것 같아 걱정이네요.
실제로 돌아다닌다고 하니 담당 검사도 구속할 생각은 없어보이고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 사람을 최대한 피하는게 최선이네요. 정신과 진단서라도 제출해서 형사재판에서 강한 처벌을 받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최소한 벌금형 수백만원이라도 세게 맞으면 그 보호자만큼은 정신 차리겠죠.
집안에 가둔다든지, 평생 따라다녀서 단속하든지. 그리고 결국은 다 포기하고 정신병원에 보낼거에요.
사회봉사로 대체합니다.
지적장애인이 사회봉사 해봐야 뉘우치지도 못하죠.
사실 어려운문제 입니다.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몸매는?)
끝내줘요!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
장애인이 피해자면 가중처벌도 받는데..
역차별해주니.. 대접 받을려는게 장애인임..
나라지원받고 성추행하고 다니는게 잘 대우해주는궁산
대처가 아쉽다고? 뭘 더 원하는거야?
못잡았음 큰일날뻔 했네
가해자가 누구냐에따라
형량은 고무줄이됨
하지만 항상 여성 성추행 사건으로 보게 되면 일관되게 표현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곰탕집 성추행 사건도 그렇구요.
"움켜쥐었다." 제가 법을 잘모르지만.. 스쳤다는 표현도 아니고, 만졌다는 표현도 아닙니다.
항상 성추행 사건이 있다면 "움켜쥐었다"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여자쪽에서는 이렇게 해야 유리한건가요??
정확한 증거가 없으면 알수는 없는거지만... "움켜쥐었다" 라는 단어가 자극적인 단어로 보이긴 합니다.
정신과 진단서 하나 받아 놓으면
무적인 세상이 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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