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휴고 일체형 루프박스에 대한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2023년 4월에 218만원을 주고 카니발 KA4 루프박스를 구입했습니다. 

2024년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용 가방 몇 개를 실고 시골에 가는 도중, 방지턱을 모르고 넘어가면서 내부에 충격이 가해졌습니다. 

비싼 제품인데 4개의 잠금장치 중 하나가 고장 나, 도로에서 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장난 부분의 잠금장치가 연결된 하단 플라스틱이 파손되어 당연히 휴고에서 AS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광고에서는 휴고에서 AS가 가능한것처럼 설명했는데,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OEM 제품이라 AS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제조사 측에서 AS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제조사는 휴고에 125만원에 납품한 제품으로 유상 교체만 가능하다고 하여, 결국 40만원에 하단 부품 교체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는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말에 평일에 용인으로 가야 했고, 휴가를 내고 양주에서 용인까지 이동했습니다. 

수리가 한 시간 걸린다는 말에 오후에 약속을 잡고 출발했는데, 수리 후 확인해보니 뚜껑이 열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확인해보니 작년 모델과 현재 모델의 크기가 맞지 않아 잠기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만약 출발했다면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결국 수리 작업이 총 4시간이 걸리면서 저는 외딴 곳에서 혼자 점심도 먹고, 약속도 펑크나며 멍하니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래저래하여 사장님께 수리비를 조금 깎아달라고 요청하자, 사장님은 대뜸 18 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휴고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하고 돈은 바로 계좌이체 하였습니다.

218만원이라는 고가의 제품이 이렇게 쉽게 망가지는 것이 과연 말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제대로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 됐다’는 말만 듣고 보니, 처음 받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 흔들립니다. 

이번 일을 통해 휴고의 루프박스에 대해 큰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휴고는 직접 AS를 하지않는 제품도 전국 각지에서 AS가 된다고 광고를 하는가 봅니다.

휴고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다시는 구매 할 의사도 없고, 사용중인 일체형 루프박스가 고장나면 그냥 버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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