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잘 마치고 일찍 귀경하다가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서해안쪽 고속도로를 탔는데
이쪽은 서울방향으로는 약 100키로 정도가 휴게소, 졸음쉼터가 하나도 없는 구간입니다
잘 올라가다가 경기고속도로(화성봉담)리는 큰 관리회사 옆에 휴게소 여기가 기억이 나서
지나치지 말고 잘 들어가야지 상기하고, 제대로 잘 들어섰습니다.
화장실에 가려고 차문을 열고 다리는 땅에 디디는 순간 왼쪽 주머니에서 반짝이는 그 무엇이 떨어졌는데..
아차!!! 차키~~~ 입에서 순간 C ~ ㅈ 됬다... 라는
옆에 큰 건물에 사람이 있겠지 싶어 건물을 기웃거려봤지만 그 큰 건물에 휴일에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정말 개미한마리 안 보이더군요.
고속도로 긴급견인 연락처가 생각이 나서 1588-2504 로 전화를 했지만
맨홀에 빠진 자동차키를 꺼내달라는 요청은 처음이고 사람들이 다 휴가철이라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연락을 주겠다고 하시면 우선 보험회사에 연락해 보라고 해서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보니 긴급구난을 요청했는데 마찬가지로 차가 빠졌다면 도움을 드리겠는게 차키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하면서 죄송하다고..ㅜ.ㅜ
하~~~ 집에 어떻게 가나.... 그 생각에 정말 하늘이 노랗더군요.
와중에 고속도로긴급견인쪽에서 전화가 다시 전화가 와서 해결되셨나고 확인 전화 왔는데..
아직이고 근처시설 관리 하시는 분들을 찾고 있다고 하고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던중 공구함이 있는 트럭을 발견하고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공구박스에서 빠루를 꺼내서
맨홀을 이리저리 움직이니 맨홀이 드디서어 열리더군요
고인 물은 다행이 얕아서 주변에 구해온 나뭇가지로 조심스레 꺼냈습니다.
키를 꺼내서 다시 시동을 걸고 에어콘 켜고.. 바로 맨홀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부터 했습니다.
드디어 집에 갈 수 있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탁 풀리더군요.
도움을 주신 분께 연락처를 달라고 하니 괜찮다고 하셔서 감사인사만 90도 각도로 하고
그래도 이곳을 볼수 있을까바..
너무 감사해서 다시 글 남깁니다
제 차가 떠나자 마자 다른 차가 바로 주차했는데
저도 20년넘게 운전하면서 이런 경험을 처음입니다.
저런곳에 주차장이 있는 이상은
저부터 조심하는게 맞지만 이런 곳은 맨홀뚜껑 아래 촘촘한 철망을 덧대어
저와 같은 사고가 안나도록 조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차키는 분해해서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열어보니 자체방수가 어느정도 구조로 되도록 되어있더군요
약5cm 정도의 깊이에 30여분 잠겨있었는데 기판 내부로는 물이 1방울도 안들어갔습니다.
도와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저도 남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맨홀쪽에 어쩔 수 없이 주차하면 항상 뭐 꺼낼 때 조심조심합니다.
빠지면 그거 빼낼 시간이 의외로 길거든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정말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언제 차키를 바꿔볼까나 ㅎㅎ
감사인사하는 쓰니님도 추천~~
정말 고마우신 분 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방수가 잘 됩니다
휴가 출발때라서 복귀때까지 혼자서 개우울...ㅠㅠ
바다에서
어떻게 그때 키는 찾으셨었나요?
오수 배수 펌프의 자동수위 조절기가 고장이라
점검을 위해서 수위가 1.3m정도 되는 곳을 들어가야 했습니다.
혹시나 펌프를 점검해야할지도 몰라 바지를 벗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바지를 벗고 들어올리는 순간 호주머니에서 키가 흘러내렸고, 한번 튕기더니 하필 바로 오수조의 그레이팅 위로 미끄러지듯이 가더니 쏘옥 빠져버렸습니다.
그냥 키를 생으로만 들고 다녔더니 이런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이후로는 혹시나 싶어서 키링을 달고 다닙니다.
혹여라도 운이 좋아 중간에 걸쳐지기라도 할지...
저는 물 깊이가 깊어서 찾기를 포기했네요.
어쩌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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