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참 소중하고
헤어짐은 참 허망하네요
저의 장모님이 6월 16일 오전에 별세하셨습니다.
17년에 결혼 그전에 3년의 연애
짧다면 짧으수있는 10년의 인연이 너무나 갑작스레 끝이 나버렸네요...
뇌혈관 시술을 위해 입원했던 부평X모 병원에서 발견된 폐의 문제가
폐암일수 있고 검사 결과 폐암 4기라는 믿을수 없는 이야기를 들은지
3개월이 채 안되 우리를 등 지고 떠나셨네요...
평소에 살갑지 않은 사위 였지만 마지막 면회때 많이 수척하시고 힘들어 하시던 장모님 얼굴이 너무 아른거려서
괴롭네요...
우리 와이프는 담담한척 3일 내내 버텼지만 알게 모르게 힘들어 하는 모습에 부족한 남편이지만 힘이 되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와이프의 슬픔을 이루 말할수는 없네요
아쉬운건 처음 갔던 부평X모 병원에서 폐암이 맞는데 이게 무슨 종류인지 검사를 해야한다고
일단 검사를 해야 하고 결과는 빨라야 3주가 소요되니 기다려야 한다고
참다 못해 진료한 아X병원에서 의사의 첫마디가
왜 이제 왔냐고.... 3주동안 부평X모에서는 뭐했냐고....
3주만에 암세포가 2배이상 커졌다고 이제 3주 남았다고...
항암 바로 시작하자고....ㅠㅠㅠ
첫 함암 결과 미친속도로 증식하던 세포분열을 막아서 암세포가 커지지 않아
항암의 효과를 봤지만
너무나 힘들어 하시던 장모님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마음 강하게 하시고 버티셔야 한다고...
장모님도 버티시겠다 하셨는데
2차 항암을 위해 입원한 아X병원에서 기력이 너무나 없어진 탓에 2차 항암도 못 받아 보시고 그렇게 우리곁을 떠나 셨습니다..
정말 작은 희망이였지만 장모님도 기대 하시고 저희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었는데
너무 죄송하고 두고두고 한이 될꺼 같네요...
너무나 일찍 세상을 등지고 떠나신 우리 장모님
정말 죄송하고 이제 편하게 쉬세요
여러분들 흔히 말하길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있죠...
이 말 너무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사람이란 동물이 바보같이 겪고 나서야 깨닫는다지만
제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한 요즘이네요...
그리고 몸이 아프시면 좋은 병원 흔히 말하는 메이져병원 꼭 가세요..
부평X모에서 알지 못했던
검사결과 기다려라 했던
검사지를 비용이 많이 들어서 여러사람 묶어 의뢰를 하는지라 당연히 시간이 오래걸리고
다른병원도 마찬가지라 했지만
서울 아X병원에서는 최초 조직검사 확인하고
이게 어떤 종류의 암세포이고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어떤 방법은 소용없음을 한번에 알고 조치 시작했습니다..
원망 미련 후회 아쉬움이 가득한 요즘이지만
저보다 더 힘든 와이프 잘 챙겨야 겠다는 마음 뿐이네요...
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사소한 변화를 그냥 넘기지 마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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