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서 이어서 씁니다 ㅜㅜ 너무 긴가봅니다. 조금 아래쪽에 (1)부 있습니다.
2주간 학교도 못 갔고, 심지어 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2박 3일 체험학습마저도 못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 소견으로는 이후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있고, 성장 과정에서 코뼈가 휘어질 수 있으므로 커서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게 사건의 전말입니다.
학교 화장실 메인 출입문이 안에서 잠기는 구조만 아니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심지어 남녀공학 중학교인데 여학생이 화장실 안에서 무슨 험한 꼴이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내부 잠금이 가능한 구조의 화장실을 방치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건은 금요일 오후 5교시 후 쉬는 시간에 벌어졌고 그날 바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학교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서는 월요일 늦은 오후에서야 교육청에 학폭 사안 발생을 보고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일반인 사이에 전치 8주 폭행이면 바로 구속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학교 측의 안일한 태도에 너무나 아쉬움이 큽니다.
사건 발생 후 2주가 훨씬 지난 시점에 제 아들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가해 학생도 함께 학교에 나오고 있었고 심지어 바로 옆 반 학생입니다.
저는 도무지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가해 학생에 대한 ‘등교 중지’ 학교장 선조치를 학교 측에 요구하였습니다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이미 ‘등교 중지’ 학교장 선조치를 3일간 했다는 겁니다!! 그것도 제 아들이 수술 후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시점에 말이지요. 피해 학생이 상해를 입어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미 두 학생은 분리가 된 상황인데 ‘등교 중지’ 선조치를 왜 하필 그때 내렸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게 부산 교육의 현실이라니 정말 암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4월 26일에 발생한 사안에 대한 교육청 학폭심의위원회는 6월 11일이 되어서야 열렸습니다.
저도 심의위원회에 아내 및 아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회의 도중 저와 제 아내가 심의위원의 질문과 관련하여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손을 들었더니 위원장은 고압적인 태도로 저희에게 발언권은 주지도 않고, 할 말 있으면 메모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하라고 말하더군요.
심의위원들도 흑백논리/양자택일, 유도심문 형식으로 아이에게 질문하는데 정말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최종 마무리를 앞두고 저에게 발언권을 주길래 메모한 종이를 보고 준비한 말을 1분쯤 했을까요? 위원장이 짜증을 내면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었으니 간단히 말하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저희 아내는 마지막까지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고자 하였으나 묵살당했습니다. 그때 저는 느꼈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저 일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라는 것을요.
오늘(6월 17일) 퇴근 후 학폭심의위원회의 처분 결과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제 아들이 A보다 키가 크면 학교폭력이 아닙니까? 겁이 나도 자존심을 지키려 허세를 부리며 제 발로 따라가면 학교폭력이 아닙니까? 상대의 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상대의 몸을 잡으면 학교폭력이 아닙니까?
명백히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고, 밀폐된 공간에서, 2대 1의 상황에서, 고의적인 폭행으로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는데 학교폭력이 아니라니요. 이게 정말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아이는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는데 도대체 부산동래교육지원청 학폭심의위원회는 무슨 근거로 이 사안을 ‘학교폭력 아님’으로 결론지은 것일까요?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도 그 당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가해자와 경찰이 그토록 욕을 먹고, 국민들이 나서서 사적 제재를 하게 된 것이 아닌가요?
무거운 처벌을 걱정하고 있던 A와 A의 부모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일을 알고 있는 K중학교 학생들은 이 처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제 아들은 A가 또 얼마나 자신을 무시할지,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며 불안과 분노에 떨고 있습니다. 더구나 기말고사 기간인데 도저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자꾸만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을 합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 분하고 억울해서 밥도 못 먹겠고, 잠도 못 자겠습니다.
A의 끔찍한 가해 행위에 이어 부산 동래교육지원청 학폭심의위원회의 무성의하고 불합리한 운영 방식과 그에 따른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에 2차 가해를 당한 저희 가족은 정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숨이 막혀 죽겠습니다.
보배 형님, 아우님들, 이 일의 부당함을 알리는데 부디 힘을 보태주십시오!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도 억울하고 분합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상황 설명하시고 받을 수 있는 모든 조언 다 구하세요. 그리고 117에 전화는 02 117로 하셔서 부산인데 현상황이 그리하다 타지역은 다를까하고 묻는다하세요.
또 경찰에 전화하셔서 학폭 넣었고 현상황이 이렇다 아이 보호하고싶은데 방법없냐고 문의하세요.
또 학교에 보안관이라든지 경호 인력 문의하세요.
교육청에도 보호인력 문의하시면 봉사하는 분이라든지 아이 근거리에서 지켜보는 인력이 틀림없이 있을겁니다.
아이 정신과 진료도 받아보시고요.
진료 기록서 같이 첨부해서 이의 신청하세요.
가해,피해가 명확한데 어떻게 학폭이 아니라고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제가 아는건 다 적었어요.
도움되었길 바랍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입맛에 맞는 댓글을찾으며
글을 여러개 올리시면 관심도가 떨어집니다
저도 댓쓰기 귀찮아졌네요ㅜ
상황 설명하시고 받을 수 있는 모든 조언 다 구하세요. 그리고 117에 전화는 02 117로 하셔서 부산인데 현상황이 그리하다 타지역은 다를까하고 묻는다하세요.
또 경찰에 전화하셔서 학폭 넣었고 현상황이 이렇다 아이 보호하고싶은데 방법없냐고 문의하세요.
또 학교에 보안관이라든지 경호 인력 문의하세요.
교육청에도 보호인력 문의하시면 봉사하는 분이라든지 아이 근거리에서 지켜보는 인력이 틀림없이 있을겁니다.
아이 정신과 진료도 받아보시고요.
진료 기록서 같이 첨부해서 이의 신청하세요.
가해,피해가 명확한데 어떻게 학폭이 아니라고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제가 아는건 다 적었어요.
도움되었길 바랍니다.
추천 드립니다..
위로가 안되겠지만.꼭 처벌되길 바랍니다 결과가 궁금하네요
수업중 찾아가서 친구들 보는앞에서 아구창 몇방 날리뜻함 벌금내고,
하교시간 기달였다, 줘패버리고 벌금 또 다시내고,
집근처 기달였다
귀방망이 날리면서 다시는 손모가지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할거같네요ㅠ
위 상황에 많이 억울하시고 부당하다고 느끼실 것 같아 이야기 더 여쭙고자 댓글 남깁니다.
혹시 많이 바쁘실 테지만 아래 연락처로 연락 한 번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 010-3950-0633 )
학폭아님은 저도 의아하구요
상대학생 학폭가해조치 받아야하고 아들분은 학폭아님이나 쥐어짜서 서면사과정도가 나올법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접수늦게했다는거는 학교가 문제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금요일 5교시 이 후 접수해도 교장이 출장중이거나 할경우 구두로 보고하고 교육청에 유선보고 하면 문제없구요 48시간안에 접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분리조치에서 아드님은 2호 접근금지를 기본으로 깔고 출석정지3일을 받은건데 글쓴이 말대로 등교후 출석정지3일이 세련된 조치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