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일주일에 2~3번은 술을 마시는 사람입니다.
약속이 없으면 집에서 반주로 한병씩...
저번주에 유독 술자리가 많아서 술을 좀 마셨었는데...
토요일 날 계 모임이 있어서 펜션에 가족들과 다 같이 놀러갔었다가 저녁에 고기구워먹고 한잔하는데,
친구녀석이 중국 된장술을 갖고왔네요. 첨 보는 술이지만, 연태고량주를 좋아하는 저로썬 큰 거부감없이 한잔 받아서 들이키는데 뭔가 느낌이 싸 하더라구요.
연태고량주느낌이긴 한데 뭔가 세다 나랑은 안맞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안마시고 가지고 온 연태고량주를 마셨었죠.
4명이서 연태2병 다 마시고 소주 6병 마시고 맥주 조금 마시다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펜션치우고, 나와서 점심먹고 친구들과 커피한잔씩 하고 헤어졌습니다.
며칠간 이어진 술자리에 피곤도 하고, 운전도 많이해서 일찍자야겠다는 생각에 누웠는데.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식은땀이 줄줄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면서 미세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것같고, 무엇보다 이대로 잠들면 죽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뇌리에 딱 스치는겁니다.
사실 펜션에서 나오면서 경북에 있는 장사해수욕장에 장사전쟁기념관이란곳을 다같이 관람하였는데, 큰 배모양의 상당히 큰 전쟁기념관이였습니다.
보면서 참 많은 생각과 꽤 적나라한 내용을 묘사해놓터라 한참을 기분이 묘했던게 생각이 났었는데, 자꾸 죽음에 관해 생각해서인지 아님 정말 죽을것같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잠들면 내 옆에서 자는 내 딸과 와이프를 두번다시는 못보겠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식은땀과 눈물을 계속 닦으면서 새벽내내 힘들게 버티다 응급실을 가서 심장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동반한 각종 검사를 진행하였고, 이상소견없다는 얘기를 받았습니다.
새벽내내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한번 만 더 기회를 주세요라고
40초반인 내게 무슨일이 생길꺼라고는 생각한적 없기에 제 느낌이지만
죽음을 문턱까지 다녀온 저로썬 또 한번 기회를 얻은것같았네요.
새벽부터 정오까지 병원에 있다가 밖을 나오니 햇살이 너무나 따스히 비추더군요.
이 소중한 일상을 다시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그 대상이 누구이건간에.
보배님들도 건강챙기세요...술....이젠 못 마실거 같아요 술이 원인이든 아니든간에
담날 정신이 몽롱해지공 그날은 시체 놀이를 해요.
평상시 혼술도 줄이고 몸관리 해야 겟네요...ㅜ
건강검진 주기적으로 받으시면.......오래 사실 겁니다....ㅋㅋㅋ
당일날 4명이서 연태 2병 소주 6병 맥주 조금 이면......
뭐 그렇게 죽어도 이상할것 없기는 하겠네요.
아마 순서가 이제 맥주 조금 먹어 보다가 소주도 좀 먹다가
다시 연태까지 먹을려면 대략 2달 정도 걸릴듯요.
2달 후에도 술을 안드시고 계시다면 후기 올려 주세요.
그때는 응원 할께요^^
매순간 소중하게 보내세요~
건강이 먼저 입니다.운동 하시고 술 조금만 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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