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빠 명의로된텃밭?!인데 관리 안해서 잡초만 무성하게 자란 밭이 있어요. 가족 텃밭?이라서 삼촌 고모 다 같이 씀.
근데 아빠가 그냥 냅두자니 아까워서 도라지랑 고사리를 심어뒀거든요. (대형 전신주 옆에 있다보니 관리도 전혀 되지 않아서 밭 처럼 안보임. 잡초 개 많음.)
웃긴게 검나 뜯어가는 사람 많더라구요.. 저번엔 고사리 뜯고 있는데 어떤 아재가 와서 아 여기 어떻게 아시냐? 산책하다가 알아내서 몰래 몰래 뜯어갔던 곳인데라고 지 입으로 실토를 하더라고요.
그 아재가 자기처럼 몰래 뜯으러 오신걸로 착각하신듯 ㅋㅋㅋㅋㅋ
그러다 동네 주민이 와서 아빠한테 이거 좀 뜯으러 왔다 허락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 그 아재 더운날씨도 아닌데 식은 땀을 주르르르륵 흘리더라고요.
차에서 작은 소쿠리에 딴거 주면서 미안하네 자네 하면서 주시길래 다시 드리고, 저희 집 사업장 명함 드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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