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장거리 출장가게 되면서
정신없이 준비하고 운전하는데
9시 좀 넘어가니까 모르는 휴대전화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경찰서라고 합니다.
느낌이 빡 옵니다. 아침부터 기분도 드러운데 뽀삐가 전화를 하는구나
평소보다 거칠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갑자기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고객관리를 주로 하기에 모르는 번호가 한번씩 옵니다.
그래서 일단 받아야 하는데 아침부터 뽀삐전화 받으니까 너무 열받더군요.
그런데 약 5분뒤 같은번호로 다시 전화가 옵니다.
뭔가 장황하게 설명을 하면서
제 이름으로 통장개설이 어쩌고
제가 경찰서에 출석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인생을 순조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기에
제 이름으로 통장만들기 은행가서 빌어도 안만들어주는데
참 대단한 사람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뽀삐초보인가 봅니다.
제가 거칠게 전화를 받으니까 또 그냥 끊어버립니다.
근성이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돈벌어먹겠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집에와서 오늘의 신고를 하면서 계속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잠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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