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 많이 올라오기도 하였지만 가슴에 와닿아 이렇게 올립니다.
윤문원 님의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아버지란 때때로 울고 싶지만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얼굴로 흐르지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으로 흘러 가슴에 눈물이 고여 있다.
아버지의 울음은 그 농도가 어머니의 울음의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버지는 가족을 자신의 수레에 태워 묵묵히 끌고 가는 말과 같은 존재이다.
정작 아버지가 옷걸이에 걸고 싶은 것은 양복 상의가 아니라, 아버지 어깨를 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이다.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강박감과 책임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자식은 남의 아버지와 비교하면서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않은 것에 대하여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란 침묵과 고단함을 자신의 베개로 삼는 사람이다.
말없이 묵묵한 아버지가 톡 던지는 헛기침 소리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건재함을 알리는 짧고 굵은 신호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름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자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베글 가끔 현명한 댓글 보아서 닉넴 기억하고요
아이가 있으면 안 싸웠습니다
뻘글 속 진주 하나쯤 있으면 좋을듯
점심 맛있게 드세요
예전에는 자주 뵌것 같은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볼까 말까 하는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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