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이 내신 1등급을위해서 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했을때는 반대를 했었는데, 1년이 지나서 돌아보니 정말 현명한 딸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지난 주말에 스타필드에 가서 하루종일 딸 손잡고 데이트를 할수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였네요.
새롭게 알게된 것들도 재밌고, 네일아트를 하러 갔는데, 울 딸이 귀엽고, 보기보다는 몸매가 글래머스타일이라. 두꺼운 겉옷을 벗으면 상당히 놀라는 사람들이 많은편이지요, 특히 손가락이 길고, 손톱이 길어서 정말 예뻐요.
주말에만 보러 가지만 고등학생이된 이후로는 주말에 한번씩 같이 외출하는것도 어려워서 아쉽기는 하지만. 머 이해 해야겠지요.
이번에 드디어 딸아이가 결정을 했다네요. 결혼은 NO 연애는 OK. 머 저는 잘 생각했다고 해줬어요. 이번에 만남 남친하고는 한달 만나고 헤어졌으니까. 벌써 3번째인가. 패턴은 늘 비슷해요. 남자애들이 항상 사귀자고 해서 겨우 허락하고 만나면 꼭 남친이 부담스럽다며 헤어지는 식이지요.
울 딸이랑 하루를 보내려면 미리 식당 예약은 기본이고, 자리까지 미리 정해야하고, 밥먹고 할 일정들과 시간때까지 거의 정확하게 맞춰서 움직여야해요. 가끔 식당과 메뉴를 미리 정했는데, 원하는 자리를 미리 예약을 못했을때면 "아빠 담부턴 신경써서 자리 예약까지 꼭 하기" 그럼 저는 그래 아빠가 담부턴 잘 챙길께.
남친을 만날때는 한주는 딸아이가 일정을 정하고, 한주는 남자애가 일정을 정하고 하는 식이였다는데, 딸아이는 당연히 장소 시간 메뉴, 모든것을 정해서 움직이는 스타일이고, 보통 남자애들은 안그러잖아요. 그럼 딸아이는 늘 지적을 하고, 이게 몇달 지나다보면 분명 피곤해졌겠죠.
딸아이 말을 들어보면 또래 애들은 수준이 안맞아서 대화가 어렵고, 너무 무계획하게 움직여서 가끔 짜증이 난다고하는데, 보통 남자는 20대가 넘어서면서부터 정서적으로 안정과 성숙의 단계로 넘어가는게보통이라고했으니 10대때의 여자애들이 또래의 남자애들은 어리게보는 경향이 많은거같네요.
한가지 그동안 몰랐던거는 지금 한반이 26명인데, 여자는 두명이라는데, 걱정도 좀 되고. 선생님들이랑 애들이 반에서는 여왕처럼 받들어주는편이라 학교생활은 편하다고하더라구요. 전국적으로 꽤 유명한 학교라 이름 얘기하면 다 알만한 학교입니다.
아빠의 대학생활을 물어보기에 나름 인싸였다고 얘기는 해줬고, 방학이 끝나기전에 한번 같이 가기로 했네요.
이번 명절에는 애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들을 보내보면 좋을거 같아요.
그것에 대한 책임은 각자가 짊어질 뿐…
생각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까요.
옳고 그른 그런 문제는 아니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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