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은 좀 흐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아들은 비행기를 엄청 좋아 합니다
비행기만 지나가면 하늘을 바라 봅니다
입구를 지나면
작은 정자가 나옵니다
이 길만 오르면
아내를 볼수 있습니다
오늘 진짜 따뜻한 날이네요
착하고 이쁜 우리 마눌님
아내가 떠난지 벌써
2년이 되었네요
제겐 최고의 친구였고
애인이였고 아내였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였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매일밤 오늘도 잘 버텼다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네요
언젠가 울 이쁜 마눌님 다시 만나면
꼭안고 살아온 이야기 다 들려 주고 싶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결혼한지 1년만에 아프기 시작해서
5년 앓고 세상을 떠났지요.
새해가 될때마다 아니 아직도 거의 매일 생각납니다.
그냥저냥 그렇게 사는거지요~^^
저의 절친한 친구
저만 바라봤던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묻은지 올해로 8년째 되었습니다
연애 1년
결혼후 8년만에 진단받고
4년간 투병하다 직접 걸어서 호스피스병동으로 들어갔고 약3개월만에 잠들었습니다
처음엔 생의 마지막즈음의 고통의나날이 끝나서 차라리 편하겠다란 생각으로 눈물도 거의 나질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커져갔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이전보단 파동이 작아졌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거의 매일 생각 안하고 지난 날들은 없었던것 같아요.
저는 아들이 둘인데 저도 저지만
엄마에 대한 선명한 추억들이 다섯살 이후로 따져도 5년 남짓밖에 없는 애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도 애들이 각자 집안일들을 도와주면서
남자셋이서 으쌰으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쓴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감히 행복까진 말하지 못하더라도
돌이킬수 없는 이 하루의 시간들을
의미있게 그렇게 견뎌내 가시길 응원합니다
항상 힘내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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