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아는 형님이 네이트온에 들어오시더군요...
평소 네이트온 잘 안들어 오시는데 웬일이시래 하고는 일하고 있었는데...
두세시간쯤뒤에 갑자기 대화가 들어오더군요...
형 : "바쁘냐?"
저 : "아니요~너무 한가해서 미칠지경이네요~"
형 : "혹시...지금 내가 거래처에 대금을 결제 해줘야 하는데 지금 뱅킹이 안되네...이따 저녁에 줄테니까 먼저 니가 좀 보내줄수 있어?"
(이분이 가게 하셔서 거래처에 대금을 말일쯤 결제 해줘야 하는걸 저도 알고 있던 상황이라 걍 의심을 안했지요...)
저 : "뱅킹이 어떻게 안되시는데요?"
형 : "지금 보안카드를 집에 두고와서 이체를 할수가 없네...가게 비워두고 나갈수도 없고...난감하네..."
저 : "제가 오늘이 카드 결제일이라 다 결제해서 현금이 없네요...죄송해요...ㅠㅠ"
형 : "그래? 어쩔수 없지ㅠㅠ 수고해라~"
그러고는 나가시더군요...
이분이 원래 네이트온 이런거 잘 안하시고, 문자도 귀찮아서 전화하는 분인데 이상하다 싶어서 형님께 전화 해 봤습니다...
혹시 네이트온으로 대화 걸으셨었냐고 여쭤봤더니 손님있어서 바빠서 그럴시간이 없으셨다네요...
자초지종 설명해 드리니 고맙다고 하시고 전화 끊었습니다...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고 나니 황당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네요...
그 형님 아이디로 두세시간정도 로긴 되어 있었거든요...
보배 횐님들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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