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채한입니다.
아주 오래된 시인이지만 시인이 시만먹고 살 수는 없기에 이 사업 저 사업도 해봤지만 모든게 부질없어진 지금, 자그마한 회사에 몸 담고 있습니다.
요즘 그렇지 않습니까. 몇몇 재벌기업이야 잘된다고 하지만 우리 같은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죽지못해 살고 마지못해 연명하는 그런 비참하고 비굴한 처지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은 옆집 강아지도 아는 거 아닙니까.
작년엔 그래도 매출 6억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점점 떨어져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그것이 누구 탓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그냥 "70대 영업사원 1호" 제 탓이라고 에둘러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선 안 되겠다, 나가자' 이 나이에 큰 맘 먹고 해외에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오매불망 던진 볼이 투베이스 안타로 날아왔습니다.
지난 11월에 캄보디아에 첫 수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저희 회사 어려운 실정을 알고 한국무역보험공사(경기북부지사)에서 경기도의 손해보험도 주선해 주고 또 수출자금보증서도 발행해 주었습니다. 너무 신나서, 이 늙은 나이에도 불끈불끈 청춘의 힘이 솟았습니다.
저희 회사는 김포 사우동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 신한은행에 갔습니다. 서류 검토한다고 며칠 꼼지락 거리더니 어제 오후에 불쑥 안 된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뭐, 회사업종이 다양해서 그렇다나, 자기네 은행통장이 없어서 그렇다나, 벼라별 핑계를 다 대더라구요. 그래서 무역보증에서 떼준 보증서만큼인 2,700만원만 주면 될 거 아니냐. 은행이 손해보는 거 없지 않느냐, 해봤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은행의 민낮이었습니다. 누구는 영업사원 1호라고 나랏돈 펑펑 쓰는데 저희 같은 소시민, 소기업은 누굴 믿고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잠깐 신한은행에 한마디! ....에라, 이 씨암닭 잡아먹을 *들아. 니네들 말대로, 돈 있으면 지랄했다고 니네들한테 돈 꾸러가니? 울릉도 호박엿이 맛있더라.
주거래은행으로 안가고 굳이 신한은행으로 간 이유가 궁금하고,
다른은행은 되는데 신한은행만 안되는건지도 궁금하고,
오늘 가입해서 다짜고짜 은행 욕하는 저의도 궁금하네..
빌려주면 당연한거
세상 다양함을 또 느낍니다.
주거래은행으로 안가고 굳이 신한은행으로 간 이유가 궁금하고,
다른은행은 되는데 신한은행만 안되는건지도 궁금하고,
오늘 가입해서 다짜고짜 은행 욕하는 저의도 궁금하네..
보증서 신뢰도 장담이 안된다 판단하거나 회수 가능성이 좀 낮아보이면 안해주는게 당연한거라 쩝 안타깝네요ㅋ
은행에서도 안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상황은 안타깝지만, 거절됐다는 이유로 그냥 욕하시는건 좀 그러네요...
신한은행에서만 된다고 하면..자금이 필요하니 계좌개설도 좀 하시고...필요 요건을 갖추신 후에 다시 시도....
그래도 거절하면 본점 민원팀에 연락하셔서 대출을 좀 받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기업, 우리, 하나 쪽으로 알아보세요.
은행 기업대출 심사 엄청 까다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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