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44살 남자 입니다
저는 찾고 싶습니다
제 어머니를 뺑소니로 돌아가시게 한 개새끼를요
그 새끼로인해 저는 제 꿈도 원하던것들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일때 일어난 일입니다
1997년 11월11일이 저희 어머니 기일 입니다
칠곡ic 부근에서 걸어가던 저희 어머니를 엑센트 차량이 치고 뺑소니를 했습니다
그 당시 병원의사들이 병원에 바로 왔으면 살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날 그추운 아스팔트 바닥에 우리엄마는 홀로 쓰러져서 돌아 가셨습니다
그 날이후로 내 인생에서 겪을수 없는 엄청난 일들이 생겼 습니다
고작 고등학생이였던 제가 세상에 억울함을 표현할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데도 우리엄마 뺑소니로 돌아가신게 아직 너무 억울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거 사드리고 싶은데도 이세상에 안 계십니다.
제가 번돈으로 밥한끼도 못사드렸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는 뺑소니범
니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왜 나에게서 이런 평범함을 앗아갔냐
너로 인해 내 인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죽을려고 약도 쳐먹었다 개새끼야
너는 꼴랑 2~3년 살다 나왔겠지
근데 나는 엄청 궁금해졌다
니가 아직 살아 있는지
너는 행복한지
내가 죽기전 까지 너를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는 정말 편하게 죽으면 안돼
있잖아 어릴땐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너에 대한 생각도 없었는데 갑자기 너를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개새끼야
나는 아직 우리 엄마 죽음으로 힘들어
내 나이가 44인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힘들어 개새끼야
너는 절대 행복하면 안돼
내가 너를 찾을께
추가글...
정말 많은 분께서 좋은 위로의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범인이 잡혔냐고 여쭤 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건이 발생하고 일주일 정도 만에 잡았습니다
네 그 당시는 CCTV,블랙박스등이 많이 없을때라
범인을 잡기 어려웠을 겁니다
사건 현장에서 깨져있던 라이트 등을 단서로 경찰이 범인을 잡았습니다
그 당시 경찰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수사의지가 없었다면 범인을 잡기 어려웠을텐데..
어떤분은 인증을 하라고 하시던데 뭐 어떤걸로 인증을 해야 할까요
저희는 서울에서 살고 있었고 어머니가 이모를 만나기 위해 내려 가셨다가 당한 사고 였습니다
안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더군요
정말 숨도 쉴수 없이...
어머니 돌아 가시고 일년후 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시고 삼형제중 막내였던 저는 외할머니 댁으로 가게 되었고 둘째형은 군복무 중이였으며 큰형도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삼형제는 어쩔수 없이 각자 도생을 하게 되었고 흩어져서 삶을 살게 되어 집에있던 부모님과 함께한 짐들도 다 처분하게 되었죠
그러면서 소중한 사진들도 잃어 버리게 되고 제가 어머니것을 갖고 있는것은 어머니의 주민등록증 입니다
아시는 분들 계실거에요 예전 주민등록증
원래 사망신고할때 제출하라고 했는데 뭐라도 갖고 있고 싶어서 제출하지 않고 아직 제 지갑속에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 엄마는 항상 저와 함께 있는 거였네요
어릴때 부터 저도 안해본 일이 없네요
공장, 노가다,식당일,이것저것, 살아 남아야 했기에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저는 음악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국민학교때 학교 합창단을 한뒤로 음악에 관심이 생겨
작곡을 배우려 엄마한테 학원 보내 달라고 얘기하고 몇일 있다가 사고가 생겼습니다.
사건 이후로 꿈은 그저 사치였고 세상이 두려웠습니다
어릴때도 없던 우울증이 삼십대 후반에 심각하게 찾아와서 자살시도도 했었습니다
하루 종일 머리속에서 죽어라는 소리만 맴돌았습니다
약을 먹어도 소용 없었고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는 괜찮은데 꼭 혼자 있을때면 그렇게 자살생각이 들었죠
약을 끊고 마음을 다시 먹었습니다
좀 더 긍정적이자 더 활동하자 내 자신에게 항상 말을 걸었습니다
많이 좋아지고 있었고 나아졌습니다
최근에는 복싱을 시작해서 자신감을 더 갖게 되었고 이제는 우울증이 없어졌다고 제 스스로 판단 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죠
다른 생각 안들게요
열심히 산 덕분인지 지금은 그럭저럭 먹고 살만 합니다
어릴적에는 엄마가 해주는 밥 한번만 먹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드니 어느 순간 내가 엄마한테 밥 한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내가 번돈으로 밥 한끼 사드리지 못한게 너무 한이 됩니다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 좀 흘리다 그 새끼는 지금 잘 살고 있을까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너무 궁금해 졌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아무런 정보도 없지만 문득 저 개새끼를 찾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찾는들 내 눈앞에 저새끼가 나타난들 뭘 할수 있을까요
제가 죽일수 있을까요
저는 못할겁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그 새끼가 이글을 본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너의 비겁한 행동 하나로 한 가족은 완전 해체 되었고 다른 사람들과 같은 부모님과의 행복한 추억과 일상이 사라졌어
개새끼야 니 덕분에 고아라는 말도 들어봤고 밥도 많이 굶어봤다
넌 잘먹고 잘살고 있냐
법의 처벌은 받았겠지만 넌 개새끼야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야돼
먼저 니가 죽인 우리 엄마에게 사죄하고
어린날 꿈많고 엄마밖에 모르던 나에게 사죄하고
평생을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며 살아가라
난 이미 마음속 으로 널 수천번 죽였어
앞으로 니깟새끼 생각 안하며 이제 나도 잘먹고 잘살거다
이 글을 본다면 다시 한번 반성하고 항상 머리속에 너로 인해 불행해진 사람들을 생각하며 너만의 지옥속에 살아가라
술 기운에 작성한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위로에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나같아도 그새끼 잡아서 똑같이 하고싶다.
근데 돌아가신 어머님도 그렇게 생각할까?그건 아닐꺼야. 그만잊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살길 바라실꺼야. 그러니 이젠 잊으려 노력하고 너의 인생을 위해 살자
열심히 살아주셔서요
어머님이 하늘에서 지켜보고계실거에요
형님 부디 더 행복하세요!!
길이 없을껀데
잘 몰라서 물어봅니다
사람 많이 다닙니다
칠곡홈에버 현 신전뮤지엄앞이라
유동인구는 제법있는곳이였지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잘살아 주셔서
하늘에서 어머님께서
기뻐하셨을겁니다
힘내시고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하세요
나중에엄니 만낫을때 부끄럽지않은
자식으로만나셔야죠
추운데 끼니잘챙겨드시고 건강챙기세요
우울증 극복도 하셨으니 다행이네요.
힘내십시오!
법이 뭐같으니.. 일반서민들만 안타까운 일이 생기네요
힘내시고 이제부터 항상 행복하세요 ㅠㅠ
엄마 ㅠ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거 사드리고 싶은데도 이세상에 안 계십니다.
제가 번돈으로 밥한끼도 못사드렸습니다)
약 20년전에 저도 초등학생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성인이되고나서 해드릴수 없다는게 너무 공감이가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무슨위로에 말을 해드리겠습니까 ㅠㅠ
앞으로 행복하세요
술 한잔 같이 짠해드리고 싶네요 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글쓴님 앞날에 웃을 일 더 많으시길 바랍니다.
고2한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그래도 잘 참고 잘 견디셨습니다.
글 중간에 '엄마한테 밥 한끼 해드리고 싶다'라는 말씀이 너무 슬프네요.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힘든 기억은 마음 속에 묻어두고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놈은 꼭 천벌 받을겁니다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사죄하시길...
글쓴이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겠어요.
힘내시고
이 세상 열심히 반듯이 살아가시길...
그럴 분이라 믿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가슴아픈 이야기이네요. 아드님이 잘 성장해 어머님도 좋은 곳에서 기뻐하실 겁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간이 흘러도 죽기 전까지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고 현실입니다...
힘내시고 견디시라는 말 밖에는 못드리네요...토닥토닥~~~
억울하게 돌아가신분 가족들은 그 원통함과 비통함을 어찌 버티고 사시는지 가슴이 미어집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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