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쓴 부분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1. 바우처 카드에 입금을 하고 바우처 택시를 부른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학생들에게 바우처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할머니 바우처택시는 이미 하루 이용횟수 초과되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저희가 타는 택시 불러 드릴께요" 하더니 택시를 불러주더랍니다(참고로 바우처 택시는 요금이 엄청 싼 대신 1일 이용한도가 4회로 제한됩니다. 그날 오전 어머니는 요양사와 함께 다른 병원 두군데를 왕복해서 4회를 다 소진한 상태였음)
그래서 목적지까지 타고 가서 요금을 내려고 하니 택시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4800원 나왔는데 아까 그 학생이 요금을 미리 줘서 1200원 남았어요 참 요즘도 그런 착한 학생들이 다 있네"하면서 거스럼돈을 주시더랍니다
2. 여학생 3명이 아니라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 이었는데 그 중 여학생 1명이 택시요금을 선불했다고 합니다
(위치가 바로 옆이 부경대 후문이고 기사님께서 젊은 학생이라고 한 걸로 추측컨데 부경대학생이 아닐까 함)
부디 지금까지 봐 왔던 보배의 선한 영향력으로 그 학생에게 이 글이 닿아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고귀한 행동이었는 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 지 알기를,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혜택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첨글)아버님과 두분이 사시며 60전후로 두눈을 실명하고 부터 올 해까지 무려 20여년동안 어머니를 돌봐주시던 아버님께서 올 해 6월 초등학교 건널목지킴이 일을 하러 가시다가 넘어지셔서 갑자기 돌아가셨지요
(연세가 82세셨지만 평소에 늘 등산과 운동을 즐겨하실 만큼 정정하셨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니 처음엔 아무도 믿지 않으셨지요ㅜㅜ)
홀로되신 어머니를 저희 집으로 모셔오고자 했지만 수십년을 살아온 동네와 지인들때문에 오시는 걸 원치않으시고, 시설에 가시는 건 더더욱 싫어하시고, 아내 직장과 애들 학교때문에 우리 가족이 본가로 들어갈 수도 없었기에 심사숙고 끝에 저만 본가에 들어가 살겠다고 해서 어머니와 둘이서 지금껏 살고있지요
낮 오전엔 요양사가 오시고 오후에는 주위 친구분들과 친척분들이 늘 오셔서 지내시기에 일을 마치고 저녁만 책임지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그 날은 요양사가 가시고 잠깐 아무도 없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진 거랍니다
그대들,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