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미어터지는 열차속에서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데..
왜 그럴때 있잖아요. 사람은 많은데 열차안이 고요한..
근데 그 와중에 누가 엄청 시끄럽게 떠들고 있더군요.
음악듣고 있는데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 찰진 욕설..
ㅅㅂ어쩌구저쩌구 개ㅅㄲ 어쩌구 저쩌구
학교가 ㅈㄴ 재미없네 어쩌구 저쩌구..
이번에 대학 신입생인 것 같은데
인천 어느 대학에 붙은듯.
암튼 근데 뭔 놈의 말끝마다 욕설에 비속어에.
요즘 대학생들은 욕아니면 대화가 안되나..
대학생이라고 해야하나..고등학교 4학년이라고 해야하나..
학업에 대한 열망이나 지적 갈구..뭐 이런거 개 뿔 없어도 되는데
적어도 자기 스스로 '나 삼류에요~' 이런 광고는 하지 말아야지.
학교간다면서 츄리닝에 슬리퍼.
아니 근데 언제부터 양말신고 슬리퍼 신는게 유행이 되었나..
하나가 꼴보기 싫으니 전부다 별로..로 보이는 마법.
거기다 금상첨화로
임산부배려석에 앉아있음...
조용히 처자면서 가도 모자를 판에
임산부배려석 앉아가면서 시끄럽긴 또 엄청 시끄럽고..
모든 대학생, 신입생들이 그런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래도 씁쓸..
그 와중에 그녀석 내리니까 또 왠 아줌마가 그 자리를 냉큼 앉아버리네;;
대단한 나라야..
한국인 10억 모이면 중국이라더니;;
이어폰 꼽구
폰만 보자나유 +_+
남학생은 왜 임신하면 안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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