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2022고양시 통합채용으로 7개 기관 90명 통합채용 공고 발표
2. 채용기간동안 더불의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장이 바뀜
3. 바뀐 시장(이동환)이 이사장으로 있는 두개 기관만 빼고 채용 완료(35명 미채용)
4. 이동환 시장은 두개 기관의 채용은 미루고 복지재단이라는 새로운 기관을 만드려 하고 있음
5. 미채용 된 두개 기관 임용 예정자들은 기관에서 발표한 임용날짜에 맞춰 사직서를 내고 실직 상태
안녕하세요
자주 들어오지만 글을 쓰기는 오랜만이네요
버티고 버티다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작년에 결혼한 40대 아재입니다.
결혼도 했고 더 나은 곳으로 인생 마지막 이직을 하고자 시험과 면접을 보다가 7월19일에 2022년 고양시 통합채용을 통해
고양시 청소년재단에 합격이 되었습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이사장님의 승인이 없어서 120일째 백수상태입니다.
청소년재단은 고양시 100%출연기관이며 재단이사장=시장 입니다.
시장의 결재가 없으면 합격이 되어도 무기한 유예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백수가 된 이유는...
8월1일자로 출근이 확정되어 7월31일까지 일한다는 사직서를 전직장에 제출했습니다.
청소년재단에는 (날짜는 정확히 기억이 안남)7월 20일 즈음 방문해서 합격자 등록과 신원조회 동의서를 작성하고 왔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채용담당자께서 임용일이 며칠 미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로 7월26일 '기관사정으로 인해 별도 안내시까지 잠정연기한다'라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채용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달이상 미뤄질 수도 있냐고 물었는데
"그렇게 까지는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해서 사직서를 철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8월 한달이 흘러가고 9월에 전화를 걸었더니 채용에 관해서 알수 없다, 죄송하다 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10월, 11월도 마찬가지이고 고양시 청소년재단에서는 7월26일 문자 하나 보내고 나서 그 어떠한 연락도 없는 상태입니다.
처음 한달 동안은 왜 채용이 미뤄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알고 보니 이런 사정이 있었습니다.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69279
채용과정 기간 중에 고양시의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2022년 고양시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이라는 공고가 5월2일에 발표되었고
6월1일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의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게 됩니다.
바뀐 이동환 시장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청소년재단과 문화재단의 결재를 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동환시장은 복지재단을 만드려 하고 있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798114
지금도 시청에 전화해보면 조직개편, 조직진단, 조직혁신안, 공공기관 개혁안, 회의 등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합격자들을 희망고문 하고 있습니다.
글을 저장하기에 앞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쨌든 입사를 하여 다녀야 하는 기관이고 수습기간이 있기에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가정이 있고 매달 생활비가 나가고 내년에는 아파트 중도금, 잔금도 치뤄야 하는 상황인데
4개월동안 일용직으로 일한 것을 제하면 빚만 쌓여가고 있어서입니다.
며칠 있으면 첫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생활비도 못주는 못난 남편이 되었습니다.
막일을 끝내고 흙먼지 잔뜩 묻은 옷을 입고 버스타고 뒷좌석에서 몇번을 울었는지 모릅니다.
만약...
채용 예정일을 안 알려줬다면 사직서도 내지 않았을테고 그렇다면 전직장도 계속 다니고 있었을 것입니다.
급여도 네달동안 380만원 + 추석 보너스 150
약 1670정도인데 소송을 통해서 이 금액을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법에 대해 잘 모릅니다.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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