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왜 선생들이 남의 직업을 그토록 궁금해 했을까.
국민학교때 우리학교가 무슨 시범학교로 선정이 되어서 좋아라 했다. 칠판 위에 커다란 TV를 설치하고 그걸로 수업을 한다고. 대신 TV는 니네가 사야한단다.
반장,회장 부터 미화부장까지 모두 담임선생님이 소집했다. 그런데 나는 부르지 않았다. 그당시 나는 부반장이었다.
궁금하던 중, 친구가 살짝 그러더라. "니네 집은..."
그렇다 학급임원중 우리집만 거지 같았다. 내가 부반장에 뽑혔을때 일그러지던 담임선생의 표정을 아직도 기억한다.
여전히 궁금하다 대체 선생들은 우리집에 와보지도 않고 어떻게 내가 가난한걸 이미 알고 있는건지. 진심 아직도 궁금하다. 나는 가난에는 냄새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까지 매일 샤워를하고 틈만나면 손과 얼굴을 씻는다. 이미 나는 중산층임에도. 상위 20프로임을 공인(?)도 받았다.
그래도 태생이 가난뱅이라 아직도 냄새가 난다.
돈이 부족했는지 결국 우리 어머니도 교무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서.
어머니는 최선을 다하시고 웃으셨다.
나쁜 기억 잊으시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은 선생님이 아닙니다
아버지 직업까지 구체적으로 써서 내던 그런게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하는데.......
지나간 일입니다. 또 그런 과거의 영향으로 지금 잘 되셨으니....현재가 중요하죠
눈디비고 봐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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