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 얘기하나 생각 나서 올려봅니다.
때는 10년전...
저는 그 때 다니던 회사에 잘 다니고 있고, 결혼해서 집도 사고 뭐 그냥저냥 잘 살고 있습니다.
어떤 동호회 2차 모임(둘러앉아 맥주한잔)에서 ...
갑자기 나이 좀 있어 보이는 형이라고 해야하나... 쭈~~욱 돌아가며 질문을 합니다.
"너 뭐하냐?" "연봉은 얼마나?" 이지랄을 하면서... ㅎㅎ
질문 받은 사람은
"어디 어디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더 좋은데 있는데.. 소개 시켜줄까?"
"아버지 가게 물려받을라고 일 배우고 있습니다."
..."우와 좋겠다"
..."내가 이 동네 아는 사람 많은데 나 한테 잘 보여 ..."
뭐 이런식으로 조언아니 조언, 자기자랑 등 하면서 점점 나에게 다가 오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대답을 거부하고 싶었는데... 여지없이 질문이 날아왔습니다.
..."너는 뭐하냐?"
"저는 공장 다니고 있습니다." 했더니..
.
.
.
.... "열심히 살아~! "
그 날 거기 여친도 있었고(지금 마눌), 기분이 참 잣같더라고요.
열심히 살라니... 지가 뭐라고.. "야~!, 너는 잘 살고 있냐?"
아오...
그냥 생각나서 올려 봤어요...
세상에 공장 다니시는 모든 분들 존경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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