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결혼 해야하는게 맞을까요?
길이 많이 길어질것 같아 최대한 간결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제나이 39살(개인사업) 여친나이 36살(기간직국어고등교사)
파혼한 이력 있음
저희 집 부모님께서 예전에 아프신곳 없는 나병환자 셨습니다. 밖에서 3남매 다 키우시고 여생을 편하게 보내기 위해
소록도에 들어가신지 7년째입니다.
해당 사실을 여친은 알고있었으나, 여친부모님이 사실을 알고나서 뜯어 말려 여친이 파혼을 통보해서
식장까지 다잡고 파혼했습니다. 당시에 여친부모님께서 나병에 대한 안좋은 생각이 많고
그로인해 여친도 어쩔수 없느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또한 저희 부모님을 아프게 까지 하면서 이결혼을
할수 없다고 여친에게도 말을 해왔었구요, 저희부모님은 결혼예물준비하면서 싸운걸로만 알고 계십니다.
파혼후 여친이 2달만에 3번찾아와 다시만나게 되었습니다.(헤어지고나서 다른사람과도 소개팅도해보았으나 나만큼
잘맞는다는 사람을 보지못했고, 못잡으면 평생후회할것 같다는 이유)
그래서 양가 부모님 몰래 1년정도 만났습니다. 중간에 계속 저는 나이먹고 몰래 만나는게 싫어
다시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자고 하였습니다. 다시만나는 조건에 허락을 맞아오라는 조건도 있었구요
근데 솔직히 다시 만나는데 예전처럼 마음이 가진않더군요...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여친이 사립고 기간제 정교사 시험이 있었으나 시험합격해서 떳떳하게 부모님에게 말하고싶다고하여 6개월정도
기다려줬습니다. 저는 시험 합/불 여부를 떠나 혹시나 합격하게 되면 더 반대하지 않을까?
반대를 오히러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그게 여친에게도 덜 미안할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그정도로 마음이 떴다는생각이 들었나봅니다.
결과는 불합격되어지만 원래 합격자통보후 다음주에 찾아가서 허락을 받아보자고 꾸준히 얘기를해와
부모님에게 찾아가자고 하였습니다만 지금 가면 반대가 심할것 같다고 3개월 후에 찾아가자고 말을 바꿉니다.
시험에 떨어져서 힘들었는데 오빠를 다시 만나 위로가 되어 결혼을 다시하고싶다고 플랜을 짜줍니다.
싫다고했습니다. 사실대로 얘기하자고 제가 말하여, 부모님에게 찾아가 말합니다.
전 찾아가면 당연히 반대할줄 알았습니다.
여친이 계속 안될것같다 힘들다, 나집나와야할수 있다등 말했거든요
그런데 왠일입니까? 여친말대로라면 나병에 대해 선입견이 심해야하고 그거때문에 반대를 심하게 했다고 들었는데
정 반대였습니다. 여친아버지는 교장정년에 나병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계시고, 문제가 안된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자마자 말꺼내기도 결혼 허락받고 싶냐고 왔냐고 물의시면서
말꺼내기도 전에 허락을 하십니다. 오히러 딸이 시험에 떨어졌는데 같이 찾아와 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그럼 제가 알고 있던건 뭘까요? 여친에게 물어봤습니다만 그냥 자기를 믿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지금은 반대를 안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좀 뭔가 이상합니다. 그때 파혼하기전에 제가 그렇게 찾아가서 너네 부모님 설득할 자리한번 만들어달라고
했었는데, 그런 기회조차 안주고 부모님 반대로 단 하루만에 파혼을 결정했고
오빠가 나병환자에게 태어난건 변함이 없지않냐고 이런말까지 했었으니까요...
전 지금와서 그런생각을 합니다. 부모님도 어느정도 반대를 했었겟지만 자기가 오히러 편견을 가지고 있고 저에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했었을꺼라고
이런 얘기를 지인 / 친척 / 누나 등 모두에게 해보면 결혼 하지말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도 이렇게 글을 쓰지만 여친에 대한 정 때문과 시험까지 떨어졌는데 저한테 까지 버림 당하면 너무 불쌍할 것같습니다.
지금은 여친은 결혼 허락을 받아 들뜬상태입니다...
주위에서 축복해주지도않고 내가 결혼을하더라도 여친과 행복하게살 자신이 없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여친이 너무 불쌍하다고생각이 듭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결혼 반대라캅니다~*.*;;;
막줄에 답 써놓고
에혀 ~
파혼 이유가...?
바로 결혼 승락?
니가 그때내한테 그랬었지... 이럼서 ㅋ
머 지금 헤어지는걸로 복수하겠다는거예요?? 다시 만나질 말든가
또 쉽게 깨집니다
어찌되었건 깨진 관계라 아무리 봉합을 한다고 해도 작은 트리거에도 관계는 깨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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