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일전에 내차소에 25년 내손을 거쳐간 애마들~~~사진을 올렸었는데...

현대차 사진이 일도 없어(현까 아닙니다..ㅎㅎㅎ) 댓글에 왜 현대차 사진 없냐고 질문 하신분이 있으셔서

오늘은 월요병 함 이겨 볼라고

그동안 자동차 등록증 명의는 제명의로  하고 아버지가 운행 하셨던 차량 사진 함 올려 봅니다...

제가 군 제대하고 직장 다닐 무렵 갑자기 아버지가 환갑이 넘어셔서 면허를 취득 했다고 연락이 옵니다...

티코가 작으만한게 시골 골목길 다니기 좋더라는 말씀과 함께~~~~~

그래서 고민없이 과감하게 티코를 중고로 사서 시골로 끌고 내려 가서 아버지 손에 키를 쥐어드렸습니다..

그때 좋아 하시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빨간 티코 입니다....(보관된 사진이 없어 인터넷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빨간 티코에 만족 하시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티코는 넘 작다면 프라이드 중고를 알아 봐 달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또 고민없이 1주일 만에 중고 프라이드를 사서 시골로 배달~~~

시골집 창고에 주차 중인 프라이드

프라이드 정말 좋은차 입니다...

시골 좁은 골목길 비포장 논밭길 아무곳이나 힘차게 달려 줍니다...

시골 동네만 다니다 보니 운행 킬로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긴 시간동안

아버지의 든든한 발이 되어 종횡무진 다녔습니다..

그러다 불의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읍내 교차로에서 옆구리를 강하게 타격 당해 차체가 휘어지는 중상을 입고 주인을 지켜내며 자신의 소임을 다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시골 내려가서 보니 프라이드는 소생 불가이나 다행이 아버지는 다치신곳 하나없이 건강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위로의 선물로 요즘 새로 나오는 오토미션차로 사드린다는 약속을 하고 복귀 했습니다..

복귀후 중고 자동차 시장을 매일 퇴근후 찾아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다 눈에 띄는 차량 현대 "클릭" 하늘색 색상에 오토미션,운행 킬로수도 아주 적고 가격도 좋아 습니다.

바로 계약후 시골로 배달 갔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엄청납니다...거의 냄새만 맡고 다니는 수준 입니다.

이제껏 살아오며 이때가 가장 기쁘고 뿌듯했던것 같습니다...기뻐하실 아버지 생각에~~~~

2004년식 클릭 이지만 외관 상태 엔진 성능 아직도 씽씽 합니다...

시골에서만 운행 하여 운행 킬로수는 74000km 정도~~~아직 새차입니다..ㅎㅎㅎ

오토 운전을 처음 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특별히 오토미션 메뉴얼을 적어 드렸습니다..ㅎㅎㅎ

이렇게 기어봉 옆에 메뉴얼까지 붙여 놓고 마실을 휘젓고 다녀 셨는데.....

이제는 하늘색 클릭이 주인을 잃어 3년 넘게 혼자 외로이 있네요...

아버님 돌아 가시고 중고로 처분 하려고 했는데....도저히 처리 할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그냥 이것 저것 하나씩 손봐가며 가지고 있다가

몇년전 운전 면허 갓 취득한 매제한테 선물로 줬습니다..

단 조건은 타다가 실증나던지 아님 새차 사게 되면 다시 돌려 받는 것으로~`

아버지의 마지막 차량이다 보니 추억도 많고 암튼 다시 내품으로 돌아 오면 올드카 복원 프로젝트 함 해보려고 합니다..

내차소에 종종 부모님께 새차 선물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존경 합니다.

저는 부모님께 아파트 대출금 다 갚고 나면 새차 사 드린다고 했는데...

대출금 다 갚고 나니 차 사드릴 부모님이 옆에 안계시네요..

이상 현까 아닌 저의 클릭 사랑 이야기 마무리 할까 합니다...

조만간 저의 인생 마지막 새차(마눌 왈)가 출고 되면 내차소에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