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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 준장 ER34GTT 24.08.19 01:50 답글 신고
    소련차량 같이 생겼네요
    정비성 진짜 나빠보입니다
  • 레벨 원수 XLR8 24.08.19 02:21 답글 신고
    저 당시 자동차는 섀시 위에 바디를 얹은 식이고, 운전석과 엔진룸 사이 격벽(카울) 앞으로는 완전히 별도의 구조물이 "조립(bolt on)" 되던 시절이라 저 앞대가리 전체를 아예 다 분해하기에 그리 어렵던 시절이 아닙니다.

    그리고 옆구리로 여는 후드가 발달한 이유는, 저 시절 정도 옛날 자동차는 시동을 걸 때,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서 키만 꼽고 돌린다고 시동이 걸리던 시절이 아닙니다. 심지어 전동식 스타트모터가 달린 차들도 점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류(amp)를 끌어올려 준 후, 연료가 바로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압력을 형성 시켜준 후에나 전기 스타트모터를 돌리던 앞대가리로 가서 크랭크에 쇳대 꽂아서 핸드 크랭킹을 하던 해줘야 하던 시절입니다.

    많은 차들이 전류를 올려주거나 연료 압력을 형성시켜줄 때 보통은 엔진 옆구리에 붙어있던 연료 장치나 전기장치를 시동 '모드'로 셋팅을 해줘야 했기에 옆구리로 열리는 문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앞쪽으로 열리는 후드는 1930년대 후반은 가야 보편화 되었습니다. 배기 매니폴드 하며 스페어 타이어가 앞 휀더와 후드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옆문 후드를 열기 불편하다는 점도 있었겠으나, 무엇보다 디자인 전성시대가 개막하며 streamline 디자인이 유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후드 따로, 앞 휀더가 따로 놀던 것이 둘이 이어지게 만들며 후드를 앞쪽으로 열리게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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