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21번 시내버스가 있습니다.
토요일, 부산에 모임이 있어 버스를 타고 가는중 안에서의 일입니다.
외곽지역이라 차들이 좀 달릴수 있는 구간인데, 버스안은 사람이 별로 없어 다들 앉아서 가고 있었죠.
근데, 한 아저씨께서 다음 정류소에 내리시려는지, 정차할 정류장이 좀 남아 있었음에 불구하고 미리내리실
준비를 한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그때 기사님이, '정류장에 정차하면 자리에서 일어나시라'고 말씀하셨고 자리에서 일어선 아저씨는 듣지 못하신건지. . .
그냥 서서 손잡이 붙잡은채 계셨습니다.
그때 기사님이 버스를 정차시킨후 '손님 앉지 않으시면 차 안가겠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좀 황당하기도 해서 상황을 보고있는데 그제서야 서있던 승객은 자리에 앉고 다시 버스는 출발하였습니다.
그 후로는 아무도 버스가 정차할때까지 일어서지 않았습니다.
유독 그 21번 노선은 승객 안전에 신경 많이 쓰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후 다른날, 한번더 버스를 탔는데 빈자리가 있었는데 노약자석이라 앉지 않고 서 있다가 한소리 듣고 얼른 앉았네요.
시내버스 문화도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엔 늦게 내리는것에 기사님들 눈치 많이봤는데. .
근데, 부산 시내버스는 타자마자 날라갑니다. . . ^ ^;;
그런데 버스내 안전사고시 무조건 기사가 가해자 그리고 권고사직도 될수있고요 운수종사자시스템에 차량내 안전사고 보험처리 사고처리 이력 남으면 이직.재취업 포기해야합니다
그래서 버스내 안전사고에 민감하죠
아저씨 : 와인딩 씨게 잡아돌릴테니까 꽉 붙들어들 매이소
너무 무서웠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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