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사람이 상당히 검소하게 살고 있습니다. 남들 다 있는 명품가방 하나 없고 인터넷서 이월상품 1-2만원짜리만 입고 그런 사람인데 저나 아이들 옷이나 이런건 또 그래도 좋은거 해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결혼한지 이제 15년째 되는데 하나 큰 맘 먹고 사주려는데 괜찮을까요? 몰래 사줘야지 같이 가면 절대 안 살 거라고 할테고, 사주고도 분명 비깐거 왜 샀냐고 혼날 것 같은데 어떻게 한 번 호되게 혼나볼까요? 횽들 참견 바래요
근데 명품 사려고 백화점 가는데 후즐근하게 입고 가도 되남요? 가서 뭐 특별히 해야하는 행위 같은게 있나요?
아내분 맘에 드는걸로 해야쥬
울와이프도 돈없는데 괸찮다 그랬는데 가방 사주니 잘들고
다님 ㄷ ㄷ
차라리 명품말고 종로3가 금부치는 어떨까요?
아니면 현금을...
근데 확고하시다면
차라리 현금을..
확고한 사람은 영수증 주라하고
환불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비슷한 가방으로 준명품 코우치, 만다리나덕, 루이까또즈 같은 좋은제품에 남은 현금 넣어서 드리는건 어떨까요?
우리와이프도 올해초에 명품가방 처음 샀어요
레벨2 샤넬, 구찌, 버버리, 프라다
레벨3 만다리나덕, 코우치, 루이까또즈, 발리 등
레벨4 그외 메이커
레벨3라고 적어두신건 명품이라고 언급될 수준도 안될만큼 가치 하락한지 오래라 아예 선물용으로는 거르는게 낫구여
남들 잔뜩 있는거 하나도 없길래
안비싼걸로 두번 그냥 사다줬습니다.
같이 가면 잔소리만 잔뜩 듣거든요.
오다가 줏었다 하니 웃고 말더라구요.
@.@;;;
저런 디자인은 선물하시면 활용도도 낮고 결국 모셔만 두고 짱박아둡니다.
아내분한테 한번 호되게 혼나고 나 만나서 고생 많았다고 좋은거 하나 사주고 싶다고 같이 가서 사는게 좋을것 같기는 합니다.
박사이장님의 아름다운 모습에 추천을.
항상 행복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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