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횐님여러분.
이번에는 한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요즘 지식인같은 Q&A 구조의 페이지나 기타 SNS에서 활동하며 장사하는 업체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 한번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물론 요즘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이런 얘기를 안 들어보셨거나 이런 얘기가 있는 이유를 모르시는 분들이야 많이 없으시겠지만, 그냥 개인적인 일화를 토대로 좀 더 디테일한 이유와 예를 드는 목적으로 한번 써봅니다.
-본 글은 지식인 등에서 활동하며 장사하는 모든 업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일부 비양심적이고 무허가일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관한 글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본 글은 PC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지지난 해 였습니다. 저는 '조건부'전형으로 해외대학으로 유학을 갈 예정이였고, 합격을 한 대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조건부'전형 유학은 다른 유학처럼 토익 토플을 어렵게 준비하여 시험을 보고 통과하여 가는 것이 아니고, 해외 현지 학교와 계약이 맺어져 있는 한국 유학원에 먼저 입학하여,
한국 유학원에서 주관하는 교육 이수 및 시험을 모두 통과하면 해외 대학으로 바로 입학하는 것이고, 준비 과정이 토익 토플을 준비하는 거에 비하면 좀 수월한 편입니다. 그리고 조건부 전형은 성공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ㅠㅠ
이렇게 성공률이 높지 않은 전형으로 해외대학을 가려다 보니 조금 부담이 되어, 저는 따로 어떠한 영어 교육 관련된 기관에서 레벨테스트를 보고 이정도 영어 레벨이면 해외대학에서 성공을 할지 못할지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고 싶어,
지지난 해부터 네X버 지식인에 유학 관련하여 영어실력 자문을 받고 싶다. 관련기관의 광고성 답변을 받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질문을 계속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뭐 여러군데에서 답변이 달렸죠. 우리가 가끔 지식인에서 보듯이 명함 사진 올리며 자기소개 하고 자신의 소속 기관도 소개하며 도와주겠다는 등의 답변들. 근데 막상 또 전화해서 상담 해보면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춘 곳은 딱히 없었네요ㅠ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물신'등급의 답변자가 자신이 유선으로(전화로) 영어 인터뷰(그냥 영어로 대화하면서 그사람의 영어실력을 알아보는 것)를 5만원에 해줄 수 있고, 더 정확한 레벨 테스트는 비용이 조금 더 든다는 답변을 달았는데, 그 답변자는 답변내용에 본인의 소속이나 명함 등 어떠한 자기소개도 없이 그냥 무작정 비용과 업무 내용만 써서 답변을 달았고,
이렇기에 맨 처음에는 무시하고 계속 글을 올렸는데, 그때부터 일이 시작이 되었던게 상기 답변자가 '제가 해드릴수 있다고 했는데 관심이 없으셨나 봅니다' 라는 댓글을 썼더군요. 그래서 우선 저도 계획상 여러군데랑 통화를 해보고 최종적으로 몇군데 결정하여 갈 예정이였기에 그 답변자와도 통화를 해봤는데, 정확한 레벨 테스트 보고 자문 하는데 20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그 뒤에 이야기는 아무래도 좀 인터넷에서의 싸움 내용이기도 하고 또 지식인에 내용이 다 남아 있기 때문에 서로의 개인정보보호 및 명예훼손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그냥 간단요약을 해봅니다. (꼭 이런 싸움구경 직접 보시겠다고 검색해보시는 분들이 있기에 혹시나 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1. 또 글을 올리자 해당 답변자가 '나랑 통화까지 해놓고 왜 또 글 올리냐'고 시비성 답변 달음
2. 그래서 '올 한해동안은 계속 알아보다 최종적으로 결정하여 연말에 갈것이다. 그리고 학생이 20만원 어디 하루이틀에 준비 되냐'고 추가답변으로 해명해줌.
3. 그러자 그 답변자는 '뭔얘기인진 알겠는데 이런거 딴데서는 다 50만원 이상씩 받는다. 20만원에 해주는곳 아무데도 없다. "그리고 유학을 가려는 학생이 20만원이 없는게 더 안타까운 일이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계속 무작위로 올려서 원하는 정보 최대한 무료로 얻으세요"' 라고 또 시비성 추가답변 달음.
4. 일단 1차 시비는 거기서 끝나고 그 다음에 또 계속 글 올렸고, 한동안은 그 답변자는 내 글에 답변 안달음.
5. 한 연말쯤에 또 글을 올리자 그 답변자가 '이제는 연락 줄 때가 된것같다. 레벨테스트 해주겠다. 연락주세요' 라고 답변 달음.
6. 그래서 추가답변에 '상호명, 업체소재지 등 업체 소개를 좀 부탁한다. 뭔가 손님을 받을 땐 기본적인 업체 소개는 먼저 해주는게 맞는거지, 무작정 값부르면서 오라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고 답변달음.
7. '업체소개' 해달라 하자 그 이후부터 묵묵부답 답이 없음.
8. 3번에 적은대로 그쪽에서 먼저 시비 걸었던게 그때부터 기분이 좀 나빴던지라, 이번엔 내가 먼저 시비 걸음.
'지난번부터 계속 답변 다시며 기분나빠하더니, 왜 업체소개 해달라 하니 묵묵부답이신지, 그냥 저는 무허가 업체라 생각할게요^^'
여튼 대충 이랬습니다. 8번 이후로 좀 더 댓글 싸움이 있었지만 이건 생략할게요.
그 답변자는 자신의 프로필에도 연락처와 업무내용만 있고 업체소개 관련된건 전혀 없었으며 다른 사람들한테 답변 달은것들도 보니까 다 업체명 같은 기본적인 소개는 없고 '그돈으로 제가 과외해드릴수 있어요' 라던지, 또 '그냥 부모님이 돈많아서 유학 보내준거 같은데 커피숍이나 하나 차려달라고 하세요' 이런 답변도 있더군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보가 오고가는 지식인. 그러다 보니 허위성 답변도 많고 사기위험도 많죠. 그래서 이런 플랫폼에서 장사 할거면 앞전에 먼저 업체 소개와 자기소개를 깔고 답변을 달아 고객을 잡는게 맞는거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오늘 언급한 그 답변자는 무작정 돈부터 부르며 뭔가 일에 대한 순서도 없이 고객을 잡고,
또 제가 직접 발로도 뛰면서 그당시 해 연말까지 알아본 결과, 사실 제가 좀 생각이 유별났는지, 제가 찾는거에 딱 맞는 서비스는 없었는데, 뭔가 좀 비슷한 건 몇개 있었지만 20만원은 커녕 15만원보다 더 비싼 곳이 없더군요.
전국 팔도 어딜 알아봐도 50만원은 커녕 지가 부른 20만원보다 비싼데가 없던데, 이거 그냥 20만원 덥석 주고 했으면 완전 사람 병X되는거 한순간이였네요.
여튼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지식인 등에서 뭔가 업체를 정할 때는 해당 업체를 아주 유심히 알아보고, 또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 최대한 많이 알아볼 만큼 알아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세요" 입니다.
그리고 해당 업체는 제가 세무서에 '무허가 의심업체'로 신고 했습니다. 뭐 글 다 읽어보신 분들은 제 입장을 충분히 아시겠지만 대표적인 세 가지 이유는
1. 업체소개를 안함.
2. 업체 전번이 지역번호 포함된 사무실 번호는 없고 010 개인번호밖에 없음.
3. 약속을 잡을 때 확실한 사무실 위치를 안알려주고 해당 사무실이 있는 빌딩(건물)로비에서 전화를 하면 그사람이 내려와서 클라이언트를 데리고 사무실로 감.
의심업체로 신고를 하려면 해당 업체 주소지를 알아야 하므로, 공중전화로 답변자에게 고객인척 전화 해서 주소 따려 했지만, 3번에서 언급한대로 건물밖에 안알려줌. 그래서 신고서에 건물 주소 까지만 적어서 신고함.
그래서 세무서에서 누적관리 처리 되었다고 답변 왔었네요.
아무튼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지식인을 통한 일처리 중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번 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 감사하고 모두 즐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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